김포에서 서울 김포공항을 잇는 김포경전철은 48번 국도를 따라 건설될 것으로 보인다.

21일 김포시에 따르면 지역 도시교통정비 중기 시행계획에 대한 검토 용역 결과, 김포신도시가 완공되는 2010년 개통 예정인 김포경전철(길이 22.8㎞)은 김포공항∼48번 국도∼김포2동·양촌면 일대 개발 예정인 신도시 사이에 건설되는게 바람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도 48호선은 서울에서 출발해 김포지역을 동서로 가로지른 뒤 인천 강화도까지 이어지는 수도권 서부지역 주요 간선도로이다.

이 구간에 11개의 역을 세우고, 김포공항역에서 서울지하철 5호선과 9호선, 인천공항철도와 환승시키며, 고촌면과 김포1동, 양촌면 등 3곳에 환승 주차장을 만드는 의견이 제시됐다.

그러나 역사의 위치는 구체적으로 나타나지는 않았으며, 경전철 건설 기본·실시설계시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또 시속 40∼50㎞/h로 달릴 경우 신도시에서 김포공항까지 27분 정도가 소요되고, 차량기지는 종착역을 지나 양촌면에 설치하는게 타당할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교통부는 350만평 정도의 규모로 추진중인 김포신도시의 교통 수요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지하철 9호선 김포공항역에서 신도시 사이에 경전철을 2010년까지 8천억원을 들여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건교부와 시는 경전철이 일반 (중)전철에 비해 건설비와 운영비가 훨씬 적게 들며, 대량수송과 무공해 수송수단이어서 채택했다.

김포 경전철은 역시 경전철로 건설이 추진중인 인천지하철 2호선(서구 검단∼연희동∼가정오거리∼경인전철 주안역∼인천시청∼남동공단)과 장기적으로 연결돼 수도권 서부지역 주요 교통수단으로 자리잡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용역 결과는 구체적이지는 않지만 경전철 건설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구체적 역사 수와 위치, 노선은 경전철 기본·실시설계 단계에서 결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사제공 = 중부일보 2005.9.22>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