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랍다! 굉장하다! 기적을 만든 ‘싸이’의 열풍이 지구촌을 덮고 있다. 가수 싸이(본명:박제상)가 혜성과 같이 나타나 전 세계적으로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싸이의 노래 ‘강남스타일’은 동영상사이트 유튜브에서 뮤직비디오 누적 조회수 4억뷰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9일 한류연구소에 따르면 이는 단순히 유튜브에서의 기록일 뿐, 패러디 동영상 및 유튜브 이외의 경로를 통한 클릭이 포함된 '강남스타일' 관련 모든 동영상의 실질 총조회수(True Reach)는 무려 13억5000만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질 총조회수 13억5354만 뷰는 중국 인구 전체, 또는 세계 인구 5분의 1이 '강남스타일'의 매력에 빠진 것으로 이는 전무후무한 기록으로 풀이된다.

여기에“강남스타일의 후광효과로 현아의 '오빤 딱 내스타일(7645만뷰)'이 두 달도 채 안돼서 3년 차인 K팝 최고의 유튜브 인기곡 소녀시대 'Gee(8819만뷰)'의 뒤를 바짝 뒤쫓고 있다"며 "싸이의 기존 곡인 '라잇 나우(695만뷰)'와 '코리아(550만뷰)'가 새롭게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은 가수 싸이에 대해 “4억 명 이상이 보고 좋아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고 자랑스럽게 생각 한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음악의 세계에서 언어는 필요 없고 그것이야 말로 음악의 힘이며 마음의 힘”이라면서 “이런 예술을 통해 다른 국민의 문화와 문명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불안과 편협의 시대에 음악의 힘을 통해 서로 더 잘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싸이의 빌보드 차트 점령은 외국인 가수 역사상 50년 만에 처음으로 이룬 역사적 쾌거이며 순수 한국어로 된 노래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해외 진출을 목표로 한 곡이 아님에도 ‘강남스타일’은 유튜브를 타고 조회수 4억뷰를 돌파했으며 역대 최고 조회수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특히 ‘강남’의 지역명과 그가 미국 토크쇼에서 발언한 'Dress Classy Dance Cheesy(옷은 고급스럽게, 춤은 저렴하게)'는 티셔츠로 프린트 될 만큼 강남스타일의 콘셉트로 떠오르며 강남스타일 신드롬에 인기를 더했다.

이제 빌보드 메인차트 1위가 코 앞, 인기는 하늘을 찌른다. 지금까지 일렉트로닉 리듬에 몸을 맡겼다면 이제 진정한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제대로 파헤쳐 볼 필요가 있다. 싸이를 떠올릴 때 대부분 사람들은 우스꽝스러운 모습 때문에 ‘패셔니스타’로서의 인식의 부족한데 이 남자 알고보면 볼수록 트랜드를 앞서가는 패션 피플이다. 싸이의 특징은 여러 종류의 보타이 패션을 보이는데 있다. 싸이는 듣는 재미와 보는 즐거움을 동시에 공략할 줄 아는 가수로 평가받는다.

10월4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싸이의 무료 콘서트가 성황리에 진행됐다. 관중은 8만5000여명을 넘었다. 싸이가 대한민국 가수라는 것만으로 충분히 자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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