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이 양평지방공사 군(軍)부대 납품사업에 따른 미수금 회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지방공사는 그동안 적자를 내 부실공기업의 오명을 썼으나 지난 2010년 9월 구조조정을 시작으로 친환경농산물 유통전문 공기업으로 다시 태어나기 위해 지방공사 관련 사업 전면 재검토 등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 지난 2011년 적자 제로화에 성공했다.

그러나 군이 흑자경영을 달성하기 위한 일환으로 지난해 4월 (주)진평과 군(軍)부대 납품사업 계약을 체결하고 사업을 추진하던 중 미회수 채권 132억원이 발생돼 지난 7월 T/F팀으로 팀장급 공무원 2명을 긴급히 파견해 (주)진평이 담보로 제공한 물건에 175억원의 근저당을 설정했고, 확보된 채권을 지난 9월 27일에 경매개시를 통지해 오는 10월 중순경 최대한 회수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지방공사 자체조사결과 미수금 회수에 적극 대처하지 못한 책임을 물어 지난 10월 2일자로 지방공사 정욱 사장을 직위해제하는 한편 유통관련 관계자들을 고소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충북 옥천 영동축협에 지급명령서가 발행된 47억원은 지방공사와 정상적인 계약절차가 진행되지 않았고 직접 거래한 사실이 없는 만큼 옥천 영동축협 관계자를 고소함과 동시에 강력히 법적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군은 11일 과장급 공무원과 세무관련 공무원 등 3명을 추가로 파견해 사태수습기간을 최대한 단축시키는 한편 지방공사업무에 추가된 환경기초시설 관리업무에도 더욱 철저한 지도감독을 통해 조속히 정상화한다는 방침이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