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국가 15개 통화 중 7번째로 낮아

▲ (제공=한국은행)

올해 3분기중 원.달러 환율의 일중 전일 대비 변동폭은 각각 4.1원과 3.2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0.5원, 1원씩 축소, 2007년 이후 가장 낮은 변동폭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유로지역 위기 등에 따른 시장참가자들의 민감도가 낮아진 가운데 주요국의 완화정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상존 등으로 환율 하락폭이 제한되면서 변동성이 축소된데 따른 결과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2012년 3분기중 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원.달러 환율의 전일대비 변동폭은 3.2원으로 전분기 4.2원 보다 하락, 전일대비 변동률은 0.28%로 지난 2007년 4분기(0.27%) 이후 최저 수준이었다고 밝혔다.

이는 G20국가의 15개 통화와 비교할 경우 7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한국 보다 높은 변동률을 보인 국가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러시아, 멕시코, 인도, 유로, 호주, 브라질, 터키였다.

한은 관계자는 "3분기 중 원화뿐 아니라 대부분 G20국가 통화의 변동성도 전분기에 비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은행간 외환거래 규모는 3분기중 은행간 시장의 외환거래 규모는 외국환중개회사 경유분 기준으로 일평균 216.7억달러로 전분기 대비 4.6% 감소, 상품종류별로는 외환스왑이 109.5억달러로 가장 크고 현물환 92.3억달러, 기타파생상품 13.2억달러 등의 순이다.

국내 기업의 선물환 거래는 3분기중 152억달러 순매입으로 전분기 16억달러 대비 규모가 확대됐다. 이는 에너지업체를 중심으로 한 수입기업의 선물환 매입은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글로벌 경기둔화 등에 따른 수출규모 축소로 선물환 매도가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차액결제선물환(NDF) 거래도 3분기중 국내 외국환은행과의 매매 기준으로 47.0억달러 순매도로 전분기 6.2억달러 순매도에 비해 규모가 확대됐다.

이는 7월 중 유로지역 정책당국자들의 위기해결의지 표명, 9월 중 주요국의 완화정책 발표 등으로 안전자산 선호가 약화되면서 비거주자들이 매도 규모를 크게 확대한 것이 원인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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