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는 보합세..잔액은 시장금리 급락 반영

▲ (제공:전국은행연합회)

전국은행연합회는 9월 기준 코픽스(COFIX)를 신규취급액 기준으로 전월과 동일한 연3.18%, 잔액기준으로는 전월대비 0.06%P 하락한 연3.72%를 기록했다고 15일 공시했다.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은행채 금리 등 시장금리와 예금금리가 보합세를 보임에 따라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나타냈다. 실제로 은행채 금리(AAA, 1년만기)는 9월 평균 2.92%로 전월대비 0.01%P 오르는데 그쳐 보합세를 유지했다.

다만 잔액기준 코픽스는 지난 7월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시장금리 급락 이후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과거 취급한 고금리 예금의 만기가 도래하고 상대적으로 저금리인 예금이 신규 편입됨에 따라 하락세를 나타냈다.

은행채 금리(AAA, 1년만기) 변화는 지난 6월 말 3.40%에서 7월 말 2.86%, 8월 말 2.89%, 9월 말 2.92%로 대체로 낮은 금리 추이를 보이고 있다.

잔액기준 코픽스는 시장금리에 비해 변동폭이 작고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지만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월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됨에 따라 잔액기준에 비해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되는 특징을 갖고 있다.

코픽스 연동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이런 코픽스의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

9월 기준 코픽스는 은행의 9월 기준 자금조달비용을 반영해 결정하므로 지난 11일 한국은행에서 발표한 기준금리 인하 조치에는 영향을 받지 않는다. 한국은행은 지난 11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존 3.00% 기준금리를 0.25%P 인하했다.

한편 코픽스는 예금은행의 자금조달비용을 반영한 새로운 주택담보대출 기준금리다. 코픽스에는 조달자금 잔액에 적용된 금리의 가중평균인 '잔액기준 코픽스'와 월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에 적용된 금리의 가중평균인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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