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선거가 64일 앞으로 다가왔다. 새누리당 박근혜, 민주통합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 등 빅3 대선 후보 캠프의 실세들이 서서히 드러나면서, 이들 대선후보 진영의 지휘자는 누구일까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우선 새누리당 박근혜 캠프 진영은 김무성 총괄 선거대책 본부장이 ‘새 실세’로 부상했다. 그는 박 후보 캠프의 ‘구원 투수’로 등판한지 일주일만에 선대위와 당까지 장악했다. 김 총괄 본부장은 박 후보의 양해를 받아 선거 전반에 걸쳐 총 감독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권영세 종합상황실장도 박 후보의 신뢰를 받아 매일 오후 9시 회의를 주재, 전략과 기획, 메시지 등을 점검하고 있다.

정책 분야에서는 박 후보의 심증을 잘 알고 있는 이재만 의원실 보좌관과 최외출 기획조정특보가 실세 참모로 알려졌다. 안종범 강석훈 의원도 후보의 정책을 연구하고 공약을 작성해오고 있다. 물론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과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은 정책 특히, 경제 정책 분야의 결정 역할을 맡는다. 이학재 비서실 부실장은 한단계 승급 일정을 총괄한다. 이정현 공보단장은 ‘여론전’을 담당하고 있다. 이밖에도 이춘상, 정호성, 안봉근 등 3인방도 박 후보의 직접 지시를 받고 활동한다.

문재인 민주당 후보는 선대위와 친노 핵심 참모들이 포진한 비서실이 두축을 이루고 있다. 노 전 대통령 비서관 김경수 수행1팀장은 문 후보의 모든 일정에 동행하는 최측근이다.

대통령홍보기획비서관 출신인 양정철 메시지팀장은 문 후보의 심중을 잘 읽는 측근이다. 10명의 공동선대위원장 중에는 박영선 위원장의 영향력이 가장크다. 그는 정책을 담당하는 ‘미래캠프’를 총괄하고 있다. 경선캠프의 선대본부장과 대선기획단 기획위원을 지낸 노영민 비서실장은 후보의 일정과 메시지, 의상 콘셉트까지 최종 결정하는 ‘신 실세’다.

김부겸 선대위원장은 ‘민주캠프’의 좌장이다. 이학영 선대위원장은 시민사회 쪽과의 연결고리 역할을 한다. 단일화 담당은 이목희 기획본부장이 맡고 있다. 복지국가위원장인 이혜경 연세대 교수는 경제민주화위원장인 이정우 경북대 교수와 함께 정책분야 투 톱이다.

안철수 후보는 최고경영자(CEO) 경험과 함께 오랫동안 조직관리를 공부해 왔다. 그의 캠프에는 실세도 측근도 2인자도 없다는 측근과의 주장이다. 박선숙 김성식 공동선대본부장이 캠프를 이끌고 각종 회의와 업무지시를 내리고 있다. 송호창 의원은 아직 깊숙이 개입하지 못하는 형편이다.

캠프 핵심 참모들은 매일 오후 8, 9시에 회의를 열어 현안을 논의한다. 이 회의에는 박선숙 김성식 본부장과 함께 김윤재 미국변호사, 유민영 대변인, 강인철 법률지원단장, 조광희 비서실장, 금태섭 상황실장 등 ‘7인방’이 주요 멤버로 참석한다.

안 후보는 수시로 전화 등을 통해 박 본부장에게서 각종 현안과 회의 결과를 보고 받고 지시사항을 전달하는 것이다. 장하성 고려대 교수가 정책총괄을 맡고 있다. 한겨례 신문 사회부장 출신 김인현씨가 분석대응실장으로 새로 영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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