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장관, '2012 한-아프리카 장관급 경제협력회의' 개회사

▲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16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2012 한.아프리카 장관급 경제협력회의(KOAFEC)'에서 아프리카 경제발전를 위한 포용적 성장정책 내용을 담은 개회사를 발표하고 있다. (제공=기획재정부)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한국의 경제성장 경험에 비춰 아프리카가 경제발전 모멘텀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포용적 성장'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박 장관은 16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2012 한.아프리카 장관급 경제협력회의(KOAFEC)'에서 아프리카 36개국 장.차관과 아프리카개발은행 등 국제기구 수장이 참석한 가운데 "지속적인 일자리창출과 교육, 사회안전망 강화가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는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포용적 성장은 사회 불평등 해소를 통한 조화로운 사회발전과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뜻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이라며 "최근 중국이 포용적 성장 정책을 강조하는 상황에서 아프리카도 예외는 아니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어 "한국을 비롯해 과거 이런 성장단계를 거친 국가들의 예를 타산지석으로 삼는 것이 중요하고 경제발전 단계와 관계없이 지속가능한 포용적 성장정책을 위해서는 끊임없이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저개발 국가에서는 경제발전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곧 절대 빈곤층 감소를 위한 효과적인 복지정책이고 지속가능한 포용적 성장 정책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또 "경제성장이 본격화하면 교육과 사회안전망 강화를 위한 제도를 도입하고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는 노력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KOAFEC 회의가 처음 열린 2006년 이래 한국과 아프리카간 협력은 불과 5년 만에 교역은 60%, 직접투자 80%, 공적개발원조(ODA) 260% 정도 늘어났다고 언급했다.

박 장관은 "향후 2년간 아프리카개발은행 신탁기금에 1500만불을 출연하고, 대외개발협력기금(EDCF)과 지식공유(KSP) 사업 등 양자협력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갈 것"이라며 "지원 금액만 놓고 보면 주요 경제국에 비해 여전히 적은 규모이지만 한국의 지원에는 어느 선진국도 대신할 수 없는 소중한 경제발전경험을 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인 KOAFEC(KOrea AFrica Economic cooperation Conference)는 기획재정부.아프리카개발은행(AfDB).한국수출입은행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포괄적인 한.아프리카 경제협력 협의체로서 2006년부터 2년마다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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