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자니아 관개개선.우간다 교육개선 사업 차관계약
한국수출입은행은 탄자니아 '잔지바르 관개개선사업'과 우간다 '교육개선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각각 5000만 달러와 2680만 달러 규모의 대외경제협력기금 차관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김용환 수은 행장은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2012년 한-아프리카 장관급 경제협력회의(KOAFEC)에서 윌리암 음짐와(William Mgimwa) 탄자니아 재무부장관과 마리아 키와누카(Maria Kiwanuka) 우간다 재무기획개발부장관을 만나 차관공여계약서에 서명했다.
탄자니아 '잔지바르 관개개선사업'은 잔지바르섬 약 2000ha 규모에 대규모 농업 관개용수개발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오는 2015년 사업완료 시점이면 현재 1모작에서 3모작까지 가능, 탄자니아 농업생산성 향상으로 빈곤감축에 기여한다.
우간다 '교육개선사업'은 수은이 아프리카개발은행(AfDB)과 공동으로 우간다 5개 지역에 기술훈련소를 증축, 교육기자재 공급과 교육훈련 컨설팅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이 사업은 우간다에 한국의 직업훈련교육 성공사례를 접목, 기술인력 양성과 산업개발에 이바지한다.
김 행장은 "아프리카는 자원개발과 인프라건설 수요 증가로 외자 유입이 늘어나고 경제발전의 제약 요인들도 점차 개선되는 등 우리 기업들에게 새로운 기회의 땅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아프리카 빈곤퇴치운동 동참, 아프리카 포용적 성장, 신규시장 진출지원 등을 위해 대외경제협력기금 지원금액의 20%를 지속적으로 아프리카에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프리카 대외경제협력기금 지원규모는 현재 16개국, 45개 사업, 15억 달러로 전체 지원금액의 20%에 해당하는 규모로 지역별로는 아시아에 이어 2번째, 매년 30% 이상 증가시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