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혁신 서비스선진화 국제포럼..기획재정부.KDI 공동개최

기획재정부와 KDI는 22~23일 양일간 서울 반포동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2012년 산업혁신 서비스 선진화 국제포럼'을 공동개최한다.

이날 행사에는 OECD와 세계은행 등 국제기구 연구위원, 산업·서비스 분야 전문가, 글로벌 기업 주요 인사 등이 대거 참석해 각종 주제발표와 토론 등을 진행했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세계 경제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단기적인 위기극복에만 매달리기 보다 또다른 도약을 위한 신성장동력을 창출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산업간 융합, 제조업의 서비스화, 기업과 소비자간 소통, 서비스의 글로벌화 등 글로벌 산업환경 변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 장관은 이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기술과 산업의 융합과 혁신을 저해하는 불합리한 규제의 발굴과 개선, 우리경제의 또다른 성장엔진이 될 수 있는 서비스 산업의 육성, 대·중소기업간 협업체계 구축 등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현오석 KDI 원장은 개회사에서 "우리 경제의 장기적인 성장기반 확충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 소비자 후생의 증대 등을 위한 국제포럼을 개최하게 됐다"며 "제조업의 혁신과 서비스산업 선진화를 위한 선진국의 경험을 공유하고 한국경제의 지식기반 경제로 전환하는데 보탬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이틀에 걸쳐 총 5개 세션을 통해 18개의 사례와 논문이 발표, 각 세션당 토론을 진행한다. 아울러 제조업에서 서비스업에 이르기까지 산업 전반에 대한 글로벌 트렌드와 제조업.중소기업의 혁신, 서비스산업 선진화를 위한 여러 국가와 민간기업의 경험과 정책제언을 제시한다.

행사 첫날인 22일에는 미국 MIT대학의 Scott Stern 경영대학원 교수의 '글로벌 산업혁신과 한국경제의 발전전략'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중소기업 혁신정책, 제조업의 새로운 추세와 제조업의 서비스화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제1세션에서는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성장전략'이라는 주제로 Georg Licht(독일 유럽경제연구소), David Audretsch(美인디애나대학교 교수), Jin Chen(中절강대학교 교수)가 발표한다.

Georg Licht는 '히든 챔피언'이라 불리는 강한 중소기업 육성 사례를 담은 독일의 중소기업 혁신정책과 성과를 소개, David Audretsch는 창업.중소기업 중심의 기업가 정신 제고 정책에 관해 논의, Jin Chen은 OEM 중심 생산 방식에서 벗어나려고 하는 중국 중소기업을 위한 중국정부의 혁신 정책의 방향을 제시한다.

제2세션에서는 Mitchell Tseng(홍콩과학기술대 교수), Koen De Backer(OECD 선임 연구원), 안상훈(KDI 산업.경쟁정책연구부장)이 '제조업의 새로운 추세'를 주제로 논의한다.

Mitchell Tseng은 산업발전 과정에서 대량맞춤화의 의미와 범위, 향후 전략상 장애와 기회요인 등에 대해 설명, Backer는 개도국과 선진국의 생산비용 격차 축소가 촉발하는 제조업의 해외업무 위탁 전략의 변화 등 글로벌 가치사슬 변화 추세를 발표, 안상훈 박사는 국제 분업구조의 변화와 이에 따른 한국 제조업의 대응 방향 등을 제시한다.

'제조업의 서비스화'를 주제로 한 제3세션에서는 Andy Neely (英캠브리지대 교수), Jeff Watts(딜로이트 글로벌 리더), Vishal Awal(인도 제록스 서비스부 이사)가 발표, Andy Neely는 제조업 서비스화의 전세계적 확산배경과 그 효과에 관해 발표하고 Jeff Watts와 Vishal Awal은 제록스 등 글로벌 제조기업들의 서비스화 추진 사례 소개 및 정책적 시사점을 논의한다.

23일에는 서비스 선진화와 관련해 비교역재로 인식되던 서비스분야의 세계화가 IT기술 활용으로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논의가 이뤄진다.

제4세션에서는 '서비스산업의 세계화'라는 주제로 세계은행의 Bernard Hoekman을 비롯해 Lily Kong(싱가폴국립대 부총장), Uwe Glunz(루프트한자 항공 그룹 본부장), 인요한 박사(세브란스병원 국제진료센터 소장) 등이 발표할 예정이다.

Bernard Hoekman은 서비스 무역 활성화를 위한 국제적 협력의 중요성을 논의, Lily Kong은 싱가포르가 글로벌 교육허브가 될 수 있었던 이유를 제시, Uwe Glunz는 글로벌 항공물류의 중요성과 허브공항의 업그레이드, IT기술의 활용 등 향후 발전전략을 소개, 인요한 박사는 한국의료의 장점과 외국인환자들의 애로사항을 분석하면서 한국의료관광의 발전방향에 대해 논의한다.

마지막인 제5세션은 Bruno Lanvin(INSEAD eLab 소장), 정기현 전무(SK 플래닛), D.Janakiram(IIT대 교수), Jon Hoeksma (E-Health Insider), 이희석 교수(카이스트) 등이 '서비스산업의 IT기술 역할'이라는 주제로 발표할 계획이다.

Bruno Lanvin은 IT산업의 변화가 경제.공공정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분석, 정기현 전무는 디지털 콘텐츠 플랫폼의 조망과 전략적 방향을 발표, D.Janakiram는 클라우드 컴퓨팅과 빅데이타라는 IT분야의 글로벌 트랜드를 소개, Jon Hoeksma은 영국이 IT기술과 IT기기를 의료서비스 분야에 어떻게 접목시켰는지 구체적 사례를 소개, 이희석 교수는 외국과 한국의 다양한 사례와 비교분석을 통해 국내 IT서비스 산업의 문제점과 정책방향을 제시한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이번 포럼을 통해 한국의 산업혁신과 서비스산업 선진화를 위한 구체적 정책대안이 도출되기를 바란다"며 "국내 서비스산업이 글로벌 수준으로 성장하기 위한 정책방향에 폭넓은 공감대가 형성되기를 아울러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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