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의 날 '국민훈장' 수상 김순자 주부

소아마비 후유증으로 다리가 불편한 지체장애우 5급인 주부 김순자(59) 씨가 30일 열린 제49회 저축의 날 행사에서 국민훈장 목련장을 수상했다.

김 씨는 시각장애 1급인 남편 정씨와 결혼한 후 힘들고 가난한 생활속에서도 '저축만이 생활고에서 벗어나는 유일한 길'이라는 생각으로 하루 1200원을 벌면 1000원을 저축하는 타의 모범을 실천했다.

그는 극빈장애우 337명을 일일이 방문해 2만5000원짜리 저축통장을 개설해 주면서 저축의 중요성과 본인의 저축 노하우를 전달했다.

그는 또 국가 생계보조비 10%라도 저축하는 습관이 중요하다며 주변 장애우들에게 권유하는 등 저축의 중요성을 널리 알렸다.

김 씨는 장애우들에게 정기적으로 쌀과 라면, 연탄 등을 기부하고 실버카 200대를 구매해 전달한 것은 물론 주위 사람들로부터 옷을 수집해 장애우들의 몸에 맞도록 수선해 나눠주는 등 재능적 헌신을 인정받아 국민훈장 목련장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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