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연구원, "2013년 경제성장률 2.8% 그쳐"

내년 국내 경제성장률은 대외 불확실성 상존, 주요국 경제의 완만한 회복 등으로 수출 증가세가 소폭 확대되는데 그치고 내수도 큰 폭으로 늘어나기 어려워 올해(2.2%)보다 다소 높은 2.8%에 그칠 전망이다.

한국금융연구원은 지난 5일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2012년 금융동향과 2013년 전망 세미나’를 개최, 2013년도 우리나라 금융시장은 대내외적으로 긍정적인 요인과 부정적인 요인들의 영향으로 올해에 비해 상황이 크게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진단했다.

이날 이명활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민간소비에서 취업자수 증가, 명목임금 상승, 물가안정에 따른 실질구매력 증대에도 불구하고 경기부진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가계부채 상환부담 및 주택경기 침체 등으로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설비투자와 건설투자는 대외여건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내년 하반기부터는 수출 증가세가 확대되면서 올해보다 증가율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수출은 세계경제의 완만한 회복세 등으로 소폭 상승할 것으로 보이며, 내년 하반기 이후 유럽 재정위기 등 대외 불확실성이 완화될 경우 수출 신장세가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소비자물가는 중동지역 정세불안 및 공공요금 인상압력 등의 공급측 상승요인이 있으나, 경기부진 지속으로 수요측 압력이 낮아 올해의 2.3%에서 2013년에는 2.6%로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국내 금융산업은 대내외 경제여건의 악화에 따라 수익성 및 성장성이 둔화되고 건전성 저하가 불가피하다고 예상했다. 또한 리스크관리와 내부통제 강화, 효율성 제고에 중점을 두어 경영성과의 안정에 주력할 것으로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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