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관련 종사자들만의 잔치에서 벗어나 대중과 소통”

제1회 대한민국 건축제가 23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코엑스 태평양홀에서 한국건축가협회(회장 윤석우) 주최로 열렸다.

한국건축가협회는 “이번 행사는 기존의 건축 관련 행사들이 전문가들만의 잔치였다는 반성 아래 대중과의 소통에 특히 중점을 뒀다”며 “건축가들이 생각하는 현재 한국 최고의 건축물에 대한 소개의 장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행사장은 단풍잎 모양으로 연결돼 있는 반투명 튜브 안을 관람객들이 걸어다니면서 관람하도록 구성하는 등 건축을 보다 알기 쉽게 전달하기 위해 구성됐다.

튜브 안에는 한국건축가협회 선정 ‘베스트 7’에 뽑힌 ‘임진각 평화누리’(민현식), ‘남양알로에 에코넷 센터’(유석연), 헤이리의 박찬욱 감독 자택 ‘자하재’(김영준), 홍대앞 ‘상상사진관’(문훈), ‘무학교회’(김정식), ‘배재대 국제교류관’(유걸), ‘곤지암 주택’(정진국)과 서울시와 건축가협회가 함께 선정한 제23회 서울사랑 시민상 수상작 인사동 쌈지길, 현대해상화재보험 광화문 사옥, 한국은행 화폐금융관 등의 모형과 사진이 전시됐다.

초대작가전에는 실험적이면서 유행의 첨단을 걷는 건축물 동향을 파악할 수 있도록 프랑스 건축가 다비드피에르 잘리콩과 김개천, 양상현, 제갈엽, 최문규 등 국내외 유명 건축가와 교수 등 100여 명이 참가했다.

아울러 새로운 트랜드를 반영한 건축자재전과 여성건축가협회 회원들이 주택건설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들을 위해 마련한 하우스 컨설팅 부스 등은 필요한 정보 및 컨설티을 제공했다.

이밖에 초등학생들이 나무와 천막, 투명 플라스틱을 활용해 건축 체험을 할 수 있게 하는 어린이 건축경연대회 등 다채로운 부가 프로그램이 제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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