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역 평가기관도 공공투자관리센터 등으로 점차 확대

항만민간투자사업 시행자 선정을 위한 평가방식이 대폭 수정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표준이 없던 평가기준도 용역을 통해 부두유형별로 설정되고 그동안 한국해양수산개발원(KDI)에서 실시해 오던 평가기관도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 등으로 점차 확대된다.

29일 해양부에 따르면 그동안 공개 되지 않았던 세부평가기준을 사업자 모집 공고와 함께 공개 하는 등 항만민간투자사업 시행자 선정을 위한 사업계획서 평가를 보다 투명하고 공정한 방식으로 대폭 개선키로 했다.

주요 평가방식 개선안을 살펴보면, 사업자 선정에 따른 논란을 종식시키기 위해 주무관청의 평가개입 여부 등을 파악해 이를 해소토록 했으며, 세부평가기준을 사업자 모집 공고단계부터 공개 함으로써 평가과정의 투명성을 확보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평가위원과 사업자의 유착관계를 방지하기 위해 후보 평가 위원을 130명에서 3천명정도로 대폭 늘리기로 했다.

따라서 평가위원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갖추기 위해 공무원 입회를 금지하고 추첨을 통해 선정할 방침이다.

아울러 해양부는 접수 마감 후 20일 이내로 진행하던 평가기간도 7일 이내로 단축하고 평가 참여자들의 휴대전화를 수거하는 등 평가 참여자 전원의 출입과 통화를 철저히 통제키로 했다.

이 밖에 채점 유류 방지를 위해 채점 프로그램을 개발해 활용하고, 순위조작 의혹 빌미를 제공해 온 평가결과 발표일을 평가완료 5일 후에서 평가완료 당일로 앞당겨 결과의 외부누설 및 순위조작 의혹을 불식시킬 방침이다.

한편, 해양부는 다음달 공고예정인 부산신항 2-4단계 컨테이너부두와 제2배후도로 민자사업부터 이번에 개선된 평가방식을 적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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