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오후 5시18분께 일본 도호쿠 지역인 아오모리와 아와테, 미야기현 등 태평양 연안에서 규모 7.3의 지진이 발생했다. (제공=기상청)
[일간투데이 이원일 기자] 일본 동부 도호쿠(東北) 지방에 7일 오후 5시18분께 규모 7.3의 강진이 발생했다. 한때 쓰나미 경보 발령이 내려지기도 했지만, 지진 발생 2시간 후 모두 경보는 해제됐다.

이번 지진의 진원은 북위 37.8도, 동경 144.2도로 깊이는 10㎞로 추정됐다. 지진이 발생한 후 해안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고지대로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진으로 수도인 도쿄에서는 진도 4가 관측됐으며 도심의 빌딩에서는 1분 이상 진동이 느껴졌다.

일본 기상청은 지진 발생 후 미야기현에 쓰나미 경보를 이바라키·후쿠시마·이와테현에는 쓰나미 주의보를 각각 발령했다.

지진이 일어난 후 후쿠시마 원전 작업원들에게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라는 명령이 내려졌다. 도쿄전력은 이날 오후 6시쯤 기자회견을 열어 지진에 의한 후쿠시마 제1 원전, 제2 원전의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지진으로 미야기현의 모든 열차들은 운행을 멈췄으며 지난해 3월11일 동일본 대지진 때 큰 피해를 입은 센다이 공항은 활주로가 임시로 폐쇄됐다.

일본 기상청은 북동 해안 지역에 내린 쓰나미 경보를 해제했다. 미야기현의 이시노마키는 이날 오후 6시2분에 1m 높이의 쓰나미 발생을 보고했으나 지진 발생 후 2시간이 지나 쓰나미 경보는 모두 해제됐다.

이번 지진으로 현재까지 5명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에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한편 일본에서 규모 7 이상의 강진이 발생한 것은 지난해 7월 이후 처음이며 쓰나미 경보 발령도 19개월 만에 처음이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