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봉실 한국장애인유권자연맹 이사장

▲ 최봉실 한국장애인유권자연맹 이사장

역행은 거꾸로 감을 뜻한다. 동쪽으로 가야 하는데 서쪽으로 감을 역행이라 한다.

고속도로에서 역주행하는 차가 있다면 엄청난 사고를 일으키게 될 것이다. 스스로의 생명을 잃게 되고 바른 길을 달리는 차와 부딪쳐 죄 없는 사람도 죽게 하는 사고를 발생시킨다.

인간사회에서는 대자연의 순리(진리)에 역행해서도 안되고 매사에 정도에 역행함은 불의요 비리이므로 죄악으로 이어진다.

현재 우리 사회생활에서 엄청난 천재지변으로 인명피해를 비롯해서 생활터전이 페허화하는 혹독한 피해상은 너무도 가혹한 형벌처럼 느껴진다. 옛 부터도 천재지변은 인위적으로는 어찌할 수 없는 기정사실로 피해자는 땅을 치고 통곡하는 수밖에 없었다.

심지어는 우리사회의 보편적인 법률문제에서도 천재지변으로 인한 피해문제는 보편적인 통념에서 예외로 분리적용시킬 수 밖에 없음이 현행 우리사회의 실상으로 굳어져 내려왔다. 이렇게도 엄청난 지변의 피해로 생활터전이 황폐되어 넋 빠진 우리 이웃들이 너무도 많은 게 현실이다.

요사이 우리사회에서 곳곳에서 발생하는 막무가내 강력범죄들, 성폭력, 성매매 등 이루다 표현하기 조차 싫은 사건들이 그칠 줄 모르고 계속되고 있다. 이 같은 우리의 현사회상을 어떻게 해야 수습해 나갈지 기막힌 현실이다. 그 원인은 무엇이며 어디에 있고 해결책은 무엇이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

여러 대책이 발표되고 있고 적극적인 운영방안을 내놓고 집행한다고 하지만 과연 이러한 응급시책만으로 해결이 가능할지는 의문이다.

물론 문제발생에 직접 대응하는 적극적인 단기시책이 중요하고 시급하다. 그러나 관계당국과 전문가들이 원인을 철저하게 연구 분석하며 장기적인 개선대책을 마련해야 하리라 본다.

환자의 빠른 완치는 정확한 병명, 병의 원인을 찾음으로써 가능하다. 때문에 현재 우리사회의 이 엄청난 사건들의 근본적인 치유방법을 찾아 단기대책은 물론 중장기 대책을 함께 마련, 병행해서 시행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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