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투데이 최원일 논설실장] 기온이 급격히 떨어졌다. 영하 10도이하 혹한이 잦아졌다. 한파가 몰아치면서 에너지비상이 상시화 되고 있다. 전력사용을 자제하는 등 에너지를 아껴야 하는 것은 이제 기본이다.

그에 못지않게 필요한 것이 또 있다. 불조심이다. 날이 춥다보니 불을 끼고 살아야 된다. 조금만 방심하면 화재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화재는 재산피해 뿐만 아니라 귀중한 인명까지 앗아 가는 경우가 많다. 며칠 전엔 부인을 구하기 위해 불길에 뛰어든 50대 남성이 미처 빠져나오지 못하고 숨졌다는 가슴 아픈 기사가 있었다.

세종시 소정면 대곡리 김모씨 집에서 불이 나 50대 부부가 사망했다. 불은 집 내부를 모두 태워 소방서 추산1300여만원의 재산 피해를 내고 1시간여 만에 꺼졌다.

불이 나자 소방차가 출동해 진화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남편은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부인을 구하러 집안에 다시 들어갔다가 변을 당했다는 것이다. 이런 일이 결코 남의 얘기만은 아니다. 나 또는 내 주변 일이 될 수도 있다. 꺼진 불도 다시보자. 불조심은 백번, 천번 조심하고 또 다짐해도 지나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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