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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차분하게 지켜봐야 할 밀월기간
  • 김태공 논설위원
  • 승인 2012.12.26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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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투데이 김태공 논설위원] 18대 대선이 끝난 지 꼭 일주일이 지났다. 환호와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승자는 새로 맞이할 5년의 준비에 몰두할 것이며, 패자는 패자대로 패인을 분석하고 5년 후에 다시 한번 멋진 승부를 치르기 위해 차분히 역량을 모을 때다. 그러나 52대 48이라는 득표율이 나타내듯이 치열했던 양 진영의 대립에 따른 후유증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다수 국민은 이구동성으로 지지를 보내지 않은 48%의 국민들의 의사를 존중할 것을 권하고 있으며, 당선인도 그렇게 함으로써 국민 대통합이라는 시대적 사회적 과제를 해결할 것을 다짐한 바 있다. 그러나 그것은 다수결상 소수의 의미를 무시하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므로 너무 거기에 매몰되어 본연의 자세를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바꿔 말하자면, 국정을 비율대로 나눠서 시행할 수는 없는 일이므로 일단은 다수의 의사에 따른 국정 운영이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선거 후에는 일정 기간 밀월기(蜜月期)가 주어진다. 밀월 기간 동안 앞으로 펼쳐질 국정의 향방을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일정 기간 국정의 흐름을 지켜본 후에 만약 잘못된 점이 있다면, 그때 그에 대한 시정을 요구하고 또 대안을 제시하는 방식이 바람직할 것이다.

아직 본격적인 행보가 시작되지도 않았는데 대변인 선임에 대한 첫 인사에서 벌써부터 갈등이 일고 있다. 선거 기간 동안 앞뒤 가리지 않는 공방이 치열했기 때문일 것이다. 이를 보면서 앞으로 인수위는 물론 향후 5년을 책임질 내각과 청와대 참모진의 인선이 이어질 텐데 염려가 앞선다. 서로가 조금씩 자제하면서 지켜보는 냉정한 자세를 가질 것을 촉구한다.

아무리 죽기 살기로 싸웠다 할지라도 우리는 한 국민이 아닌가. 불과 10여년 전 IMF 사태를 맞아 누구라고 할 것 없이 국민 모두가 ‘금 모으기’에 참여하여 위기를 넘기는 저력을 보여준 일이 기억에도 생생하다. 이쯤에서 국민들의 냉정한 판단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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