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투데이 최원일 논설실장] 신춘문예 당선은 모든 문학도들의 꿈이다. 국문과 학생들은 이 꿈 실현을 위해 엄청난 노력을 쏟는다. 해마다 각 신문사가 12월초에 원고를 마감한다. 심사를 거쳐 신년호에 당선작을 발표하고 해당 작품을 싣는 게 관례다. 이런 신춘문예에서 올해는 유독 한 대학이 두각을 나타냈다는 기사가 나왔다.

경희대 재학생과 졸업생 등 모두 8명이 2013년 신춘문예와 신인상에 당선됐다고 한다. 단일 대학에서 8명의 당선자를 한꺼번에 배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일간신문 신춘문예 통과는 모든 문학 지망생들이 갈망하는 바램이다. 작가로서 인정받는 첫 번째 관문이기 때문이다. 일단 통과하면 이제부터 정성들여 열심히 쓰는 일만 남았다.

판·검사나 고급관리가 되기 위한 사법고시나 행정고시도 물론 어렵다. 그러나 고시는 한꺼번에 몇백명씩 뽑아 문이 넓은 편인데 비해 신춘문예는 숫자가 한정돼 있다. 평가자체도 다르다. 문인 들은 하나같이 신춘문예가 훨씬 어려울 것이라고 말한다. 이런 어려운 관문을 활짝 열어 재낀 학교당국과 문학도들의 열의에 찬사를 보내고 싶다.

이 대학 국문과 교수는 "경희 문학의 오랜 전통과 문인 교수들, 대학사상 가장 오래된 전국고교문예 백일장, 재학생에 대한 창작지원 등이 그 요인"이라고 전했다.

경향신문 평론- 조선일보 시- 서울신문 소설- 문화일보 시- 세계일보 시- 경인일보 시- 경상일보 시- 중앙일보 중앙신인문학상 평론 부문 당선자들에게 축하를 보낸다. 이 분들이 당선의 기쁨에 자만하지 말고 더욱 각고의 노력으로 이 나라 문단의 거목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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