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규모 크고 역세권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

결혼시즌이 다가옴에 따라 예비신혼부부들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그러나 아파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신혼집 마련이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눈을 돌려 발품을 팔면 소액으로 역세권에 내집을 마련할 수 있다.

신혼때는 경제활동이 왕성하고 맞벌이가 대부분인 만큼 출퇴근이 용이한 역세권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단지규모는 600~1천가구 이상인 대단지가 유리하다. 단지가 큰 아파트는 편의시설, 교육시설 등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신혼부부들이 1억원~1억5천만원사이에서 아파트를 구입할 수 있는 지역은 강북권과 강서권에 집중돼 있다.

매매가 1억 원 이하 아파트

서울지역에서 1억 원의 여윳돈으로 결혼과 함께 집장만을 하고 싶다면 강서,강북권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 이런 아파트들은 대부분 시세상승이 낮아 투자 수익성을 기대하기는 힘들지만 신혼부부들이 살기에 적합한 역세권 대단지 아파트는 적지 않게 찾을 수 있다.

노원구 상계주공 9단지=노원구 상계주공 9단지는 2천830가구에 이르는 대단지 아파트이다. 걸어서 3분 정도면 지하철 7호선 마들역에 닿을 수 있어 교통여건이 매우 뛰어나다.

인근에 세이브존, 2001아울렛, 롯데백화점 등 쇼핑시설과 상계백병원, 을지병원 등 생활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또 수락산 유원지, 갈말근린공원, 갑을근린공원 등이 있어 주거환경도 쾌적하다. 17평형은 현재 7천만~7천700만 원 선에, 19평형은 7천만~8천만원 선에 매입할 수 있다.

강서구 가양동 도시개발 2단지=강서구 가양동 도시개발 2단지는 10개 동 1,624가구의 대단지 아파트다. 현재는 지하철 5호선 발산역까지 마을버스를 이용해야 하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한다.

그러나 오는 2008년 지하철 9호선역사가 들어설 경우 도보 7분이면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다.

인근에 그랜드마트, E마트 등 생활편의시설이 있고, 공진초, 양천초 등 교육시설도 이용할 수 있다. 1억 원으로 살수 있는 평형은 15평형과 17평형으로 각각 7천500만원과 9천300만 원선에서 매입할 수 있다.

중랑구 면목동 한신아파트=중랑천 인근에 위치한 중랑구 면목동 한신아파트는 1천362가구에 이르는 대단지 아파트다.

지하철 7호선 면목역과 국철 1호선 회기역이 차량으로 7분 거리에 있다. 장안시장, 한남프라자, 녹색병원 등 편의 시설을 이용할 수 있고 단지 옆으로 중랑천이 있어 주거환경도 쾌적하다. 매매가는 11평형 5천500만~6천800만 원, 19평형 9천만~9천900만 원에 각각 형성돼 있다.

창동 주공 2단지=지난 1990년 입주한 창동 주공 2단지는 750가구로 이뤄져 있다.

지하철 1, 4호선 환승역인 창동역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는 역세권이며, 이마트, 하나로마트 등이 단지와 가까이 있어 이용하기 쉽다. 단지 옆에 초안산공원과 중랑천이 있어 주거환경도 쾌적하다. 15평형은 7천300만~8천만 원선이고, 18평형은 8천300만~9천200만 원선에 가격이 형성돼 있다.

매매가 1억 5,000만 원 이하 아파트

1억5,000만 원으로는 1억원에 비해 내집을 마련할 수 있는 지역과 평형이 상대적으로 확대된다. 양천구 신정동, 노원구 상계동에서는 20평형대 아파트를, 송파구 문정동, 영등포구 대림동에서는 10평형대 아파트를 각각 장만할 수 있다.

노원 상계동 불암동아=노원구 상계동에서는 불암동아 25평형을 매입할 수 있다. 지난 1999년 준공됐고 1천가구가 넘는 대단지이다.

중계동 은행사거리에 위치해 있어 교육환경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하철 4호선 당고개역이 걸어서 5분거리에 있어 교통여건도 좋다. 현재 25평형은 1억5천만 원 안팎에 가격이 형성돼 있다.

송파 문정동 문정시영=각종 호재를 안고 있는 송파구 문정동 문정시영은 13평형이 1억 2천만 원선, 16평형은 1억5천만 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989년에 지어진 아파트로 지하철 8호선 문정역을 이용할 수 있고, 인근에 법조타운과 2007년 10월 완공을 앞두고 있는 장지지구와 가까워 이에 따른 수혜가 크게 기대되는 단지다. 지하철 5호선 개농역, 8호선 문정역 등과 인접해 강남·북으로의 출퇴근도 수월하다.

양천구 신정동 학마을 1단지=양천구 신정동 학마을1단지 21평형은 1억3천만~1억5천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현재 지하철 2호선 신정네거리역을 버스를 이용해야 하는 불편함은 있지만 걸어서 10분 거리에 목동경전철이 오는 2012년 들어설 예정이다.

또 신정네거리역을 중심으로 21만2천평 규모의 신정뉴타운이 들어설 계획이어서 주거환경이 한층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목동단지와 인접해 있어 이에 따른 교육 및 편의시설 등을 이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대림동 현대 3차 아파트=대림동 현대3차아파트는 17평~56평형으로 구성돼 있으며 1천162가구의 대단지 규모다.

지하철 1ㆍ2호선 환승역인 신도림역이 도보 5분 거리에 있고, 인근 경인국도를 이용해 인천, 부천, 여의도 등으로 접근이 용이하다.

인근에 애경, 롯데, 신세계백화점 등의 편의시설이 들어서 있고, 도림천변도 가까워 주거쾌적성도 좋다. 지난 1997년 11월에 입주한 이 아파트는 17평형이 1억2천250만~1억3천250만 원이고, 19평형이 1억3천750만~1억4천750만 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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