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부 ‘광양항 항만기본계획 변경(안)’ 검토

광양항 여천일반부두 개발규모가 현재 개발중인 2만톤급에서 7만톤급으로 변경,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 2004년부터 전남 광양항 여수 낙포동에 국가예산 675억원을 들여 오는 2008년말 준공예정인 광양항의 개발규모를 2만톤급에서 7만톤급으로 늘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양부는 이를 위해 여수지방해양수산청이 건의한 ‘광양항 항만기본계획 변경(안)’을 검토중이다.

‘광양항 항만기본계획 변경(안)’에 따르면 일반부두 2만톤급 2선석을 7만톤급 및 5천톤급 각 1선석으로 변경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일반부두 개발규모를 늘린 것은 여수산단내 레진 등 석유화학 고체제품과 인광석, 석탄 등을 운송하는 대형선 수요는 급증하고 있지만 현재 개발 중인 2만톤급 규모로는 선박의 대형화 추세에 부응하지 못한다는 관련업체와 관련기관에서 지속적으로 건의한 사항을 받아들인데 따른 것이다.

해양부는 현재 건설중인 시급성을 감안, 현재 진행중인 전국무역항 기본계획 정비용역과는 별도로 추진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방침이다.

현재 여수산단내 5만톤급 이상의 선박이 접안할 수 있는 공용일반부두는 건설된 지 30년된 낙포부두내 2개 선석뿐인데다 시설이 노후화돼 안전상 문제와 5만톤급 이상의 선박은 접안할 수 없다는 한계를 안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또 항로여건상 현재의 위치를 제외하면 여수산단내에는 5만톤급 이상의 일반부두를 건설할 장소가 없는 실정이어서 ‘광양항 항만기본계획 변경(안)’에서 제시하고 내용대로 개발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7만톤급 부두가 계획대로 추진, 완공될 경우 연간 약 250만톤의 일반화물 처리가 가능하게 되고 최대 7만톤급 선박까지 접안이 가능하기 때문에 업체의 물류비도 크게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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