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경전철 등 2개사업 실시협약 체결 내년 착공
3일 기획예산처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열린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위원장 변양균 기획예산처 장관)에서 ‘의정부 경전철’, ‘부산~울산 고속도로’등 2개 사업에 대한 실시협약안을 심의.의결했다.
또 ‘부산신항 제2배후도로’, ‘안성시 하수도시설’, ‘포항시 장량 하수처리시설’ 등 3개 사업의 제3자 제안공고안을 확정했다.
실시 협약안 의결
이번 민투심에서 의결된 의정부 경전철 등 2개 사업은 재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던 지역 숙원사업으로 민자사업 추진으로 지역주민 교통난 해소 및 지역 물류망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획처는 기대하고 있다.
의정부 경전철
의정부 장암동~고산동 사이 총연장 10.6km(14개역)를 건설하는 것으로 총사업비 규모는 4천750억원이다. 실시설계후 내년에 착공해 오는 2010년 완공할 예정이다.
출자자는 건설사 68%(GS건설 등), 재무적투자자 32%(국민은행 등)이다. 운행노선은 장암지구~시청~중앙역(의정부 경찰서)~버스 터미널~경기도 제2청사~송산동으로 의정부시 금오, 민락, 송탄 택지개발지구를 각각 통과하게 된다.
의정부 경전철은 첨단 완전 무인자동 운전시스템으로 3분 간격으로 운행되며 운임료는 서울지하철과 비슷한 수준인 990원으로 잠정 결정됐다.
운행 개시후인 2016년경에는 1일 수송인원이 13만명 수준에 달할 것으로 전망, 의정부 지역 주민들 교통난 해소에 기여할 전망이다.
부산~울산 고속도로
부산시 해운대구 좌동~울산시 울주군 총연장 47.2km(4~6차로)를 건설하는 것으로 총 사업비규모는 1조1천366억원이다. 2008년 완공할 예정이다.
지난 2001년 부터 재정사업으로 추진중이던 사업으로 민간자금을 집중 투자해 목표 공기내 사업완공을 위해 민자사업으로 전환, 추진되는 것이다.
부산과 울산 공업단지를 직선으로 연결하는 사업으로 향후 예상되는 동남부 지역 수요증가에 대처하고 현재 국도 7.14호선(부산~울산)에 집중돼 있는 교통수요 분산처리 효과도 기대된다.
제3자 제안공고안 확정
부산신항 제2배후도로 등 제3자 모집공고 되는 3개 사업은 정부재정부담이 최소화되도록 개편된 수익형 민자사업(BTO) 평가기준을 반영, 제안공고 됐다.
사전에 평가기준을 공개함으로써 평가의 객관성과 투명성을 높이고 수요추정의 정확성, 정부 재정지원 요구금액 등을 평가요소에 반영해 정부부담을 최소화했다.
부산신항 제2배후도로
부산신항~김해시 진례면간 총 연장 17.54km(4차로)를 건설하는 것으로 사업기간은 4년 5개월이다. 추정 사업비 규모는 총 3천853억원이다.
지난 1월 3선석을 개장한 부산신항 1단계 및 향후 추진될 서컨테이너 부두, 웅동단지 개발에 대비, 항만 물동량을 중부권으로 이동할 수 있는 배후도로로 이용된다.
남해 고속도로 및 지난 1월 완공된 부산～대구 민자 고속도로와의 연계 교통망 구축이 가능하고 사용료를 도로공사 요금수준으로 제안 공고해 향후 부산신항의 선사유치 및 항만 물류비 절감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안성시 하수도시설
안성시 일대에 하수처리장 2개소, 마을 하수처리장 9개소, 관거정비, 배수설비 등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처리능력은 1일 1만9천840㎥이다.
사업 추진 방식은 BTO 방식으로 사업기간은 5년이다. 추정 총사업비 1천565억원 규모이다.
시설이 준공될 경우 안성시 하수도 보급률이 현재 39.6%에서 73.5%로 증가된다.
하수처리장 신.증설에 따라 안성천.통복천의 수질기준 개선 및 기존 하수처리장의 초과 유입량 처리도 가능케 된다.
포항시 장량하수처리시설
포항시 북구 흥해읍 일대에 하수처리, 차집관거, 펌프장 5개소 등을 설치하는 사업으로 하수처리의 경우 1일 처리능력은 1만5천000㎥이다.
BTO 방식으로 추진되며 2년간에 걸쳐 건설된다. 추정 총 사업비 규모는 649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