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입금 중 약 8천500억원 리파이낸싱 이달 마무리

현대건설 채권단은 오는 5일 오후 외환은행 본점에서 회의를 개최하고 워크아웃 졸업 여부와 매각일정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4일 채권단에 따르면 “외환은행, 산업은행, 우리은행 등 3개 주요 채권은행이 5일 채권단 실무자 회의를 열고 워크아웃 졸업 방안을 논의키로 했다”며 “최종 워크아웃 졸업 여부는 이후 채권단 전체회의를 거쳐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채권단의 한 관계자는 “현대건설 차입금 1조7천억원 가운데 약 8천500억원에 대한 리파이낸싱 작업을 이달내 마무리할 것”이라며 “그러나 매각 작업은 현재 진행중인 대우건설 매각과 겹치지 않도록 올 하반기께 시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논란이 됐던 주주협의회 의결비율도 함께 결정할 예정이다.

채권단에 따르면 인수ㆍ합병(M&A) 결정 단계 등 주요부분에서는 80%를 적용하되 나머지는 구조조정촉진법에 따라 75%로 유지하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진 상태다.

주주협의회내 운영위원회 수를 기존 5개에서 3개로 줄이는 방안도 협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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