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개 넘는 대입전형 고치는게 입시 개혁"

▲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14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교육과학분과 국정과제토론회에 참석해 창의력에 기반을 둔 교육정책을 강조했다. (사진=인수위사진기자단)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14일 대학입시와 관련해 "전형계획을 바꿀 때 3년 전에 미리 예고하겠다"는 대선 공약에 대한 실행 입장을 분명히 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금융연수원에서 열린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교육과학분과 국정과제 토론회에서 "현재 대입전형 수가 무려 3000개가 넘어 학생과 학부모는 물론이고 입시 전문가나 교사들도 전체 내용을 파악하기가 어려운 상태"라며 "이런 것부터 고쳐 나가는 게 개혁이라고 생각을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당선인은 "수시는 학생부나 논술 위주로, 정시는 수능 위주로 개편하겠다고 공약했는데 이같은 원칙을 기본으로 해서 실천이 될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며 "이것부터 좀 실천을 해서 우리 학생이나 학부모들에게 희망을 드렸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입전형을 몇 가지 유형으로 단순화할 것인지, 또 전형별로 전형요소와 반영비율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모두 담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대입전형 간소화와 관련해 "입시문제는 굉장히 민감한 사안이기 때문에 교육현장을 혼란스럽게 해서는 안 된다"며 신중한 접근과 구체적 대안마련을 주문했다.

그는 "전형계획을 바꿀 때 3년 전에 미리 예고하겠다고 약속했다. 따라서 이 점을 반영해 신중하고도 심층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안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박 당선인은 지난 대선 과정에서 수시는 학생부, 정시는 수능 위주로 대입전형을 대폭 단순화하되 주요 대입전형계획 변경시 3년 전에 미리 예고토록 의무화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일간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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