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 동호회 및 스터디모임 만들어 교류·소통 강화
2010년 '일하기 좋은 기업' 건설부문 1위

▲ 현대건설 직원들의 사내 스터디 모임 (제공=현대건설)
[일간투데이 김대중 기자] 국내 시공능력평가 1위인 현대건설은 '기업의 전부는 사람'이라고 말할 정도로 직원 및 가족에게 쏟는 관심과 애정이 각별하다. 특히 현대건설은 가족사랑 실천과 직원 상호 간 신뢰관계를 형성하고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소통강화를 통해 해피컴퍼니의 기업문화를 만들어 가는데 앞장 서고 있다.

우선 현대건설은 임직원의 복지후생 향상과 가족사랑 실천을 위해 2011년 6월부터 매달 둘째, 넷째 수요일을 '가정의 날'로 정해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고 있다.

직장과 가정의 조화로운 성장을 도모하고 있는 현대자동차그룹의 일원이 된 현대건설이 그룹사의 가족사랑 실천에 동승함으로써 임직원들의 사기 진작에 큰 기여를 하고 있는 것이다.

◇야근·특근 자제...근무시간 내 집중 '업'

현대건설 임직원은 가정의 날엔 야근, 특근 등을 자제하는 대신 근무시간 내 업무 집중도를 높여 일을 처리하고, 오후 5시에 퇴근함으로써 여유시간을 확보, 가족과 함께하며 가족친화적인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고 있다.

현대건설은 가정의 날 시행과 함께 임직원들이 그룹사 문화공연 예매사이트를 통해 공연별 10~60% 할인된 가격에 영화, 연극, 뮤지컬 등을 관람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뿐 만 아니라 임직원과 가족을 배려하는 감성경영의 일환으로 현대건설은 본사와 국내외 현장 임직원의 입학 자녀에게 입학 축하선물을 보내고 있다. 자녀들은 부모와 함께 선택한 휴대용 게임기, 전자사전, 어학학습기, 카메라, 휴대전화 등 여러 가지 선물 가운데 하나를 받는다.

지난해 초 고등학교에 입학한 딸을 둔 직원 가족 윤인선씨는 "배움에 대한 열의를 북돋워주는 귀중한 말과 함께 딸아이가 갖고 싶어 했던 선물을 회사에서 보내줘 정말 기뻤다"며 "현대건설 가족이라는 긍지와 함께 뿌듯한 자부심을 가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임직원 자녀들은 방학 기간에는 도심에서 벗어나 영어, 스키, 예절, 역사 등을 배울 수 있는 각종 캠프에 참가하고 있다. 지금까지 그룹사 사업장 견학, 서울영어마을, 어린이 역사문화학교, 청학동 예절학교, KAIST 사이버과학영재교육센터 등에 총 1300여명의 임직원 자녀들이 다녀갔다.

▲ 현대건설은 매달 두 차례 수요일을 가정의 날로 정해 5시에 퇴근토록 함으로써 임직원들이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도록 하고 있다. 가정의 날을 맞아 가족과 나들이에 나선 현대건설 건축사업본부 김범석 차장 가족의 모습 (제공=현대건설)

◇사내 커뮤니티 활성화...외국인 직원도 한가족

현대건설 임직원은 사내 커뮤니티를 통해 동호회를 결성, 취미와 학업을 공유하고 있다. 영어공부, 아트 스터디, 에너지 개발 연구회, 수영 소모임 등 다양한 분야로 활발한 모임을 하고 있다. 같은 업무 담당자들이 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자는 제안부터 사회공헌 활동 참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활동을 통해 사내 동호회와 스터디 모임에 참여하고 있다.

또한 현대건설은 매주 월요일 아침을 '그리팅 데이(Greeting Day)'로 정해 응원과 격려의 내용을 담은 '기분 좋은 쪽지'를 임직원 서로 간에 주고 받음으로써 소통 활성화 및 즐거운 일터 만들기에 힘을 쏟고 있다.

이외에도 현대건설은 멘토링 제도를 적극 활용, 상급자들은 부하직원들의 향후 자기계발 및 업무능력 향상을 위한 방향을 제시하고 부하직원들은 상급자 멘토와 상의해 자신의 업무목표 방향 및 개개인의 커리어 상담을 할 수 있다.

현대건설은 외국인 직원들이 국내 생활에 쉽게 적응해 업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 글로벌 기업을 벤치마킹해 다문화 요소를 적극 도입하는 방법을 통해 국내 거주하는 외국인 직원들이 안정감을 갖고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생활환경 및 업무환경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직원 숙소를 무료로 제공하고 기타 생활에 필요한 제반 여건을 마련해주는 한편 업무 진행 시 겪게 되는 불편을 해소하고자 그룹웨어 및 사보 등을 영어로 제공해 어려움 없이 회사의 정책이나 방침 등을 확인할 수 있게 하고 있다.

한편 현대건설은 2010년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에서 조사 발표한 '한국에서 가장 일하기 좋은 기업' 건설부문 1위에 선정돼 명실상부한 국내 대표 건설사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현대건설은 기업문화, 기업의 비전, 인재관리, 전반적 매력 등 4가지 요소 모두에서 고른 득점을 얻어 이 같은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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