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올 ‘하이아미’ 총 270t 보급

[일간투데이 최정현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은 밥맛 좋고 수량이 많은 ‘하이아미’ 벼 품종을 올해부터 정부보급종으로 농가에 보급한다고 25일 밝혔다.

올해에는 경기 70t, 충남 100t, 경북지역 80t 등 총 270톤을 보급할 계획이다.

쌀이 맑고 투명한 ‘하이아미’는 더운밥은 물론 식은밥도 밥맛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토요식미치(기계를 통한 밥맛 검정) 및 관능검정 결과 ‘추청벼’ 보다 밥맛이 좋고, 밥을 지은 후 시간이 오래 지나도 식감변화가 적어 급식용이나 대량유통용으로 적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현재 중부지역에서 재배하고 있는 ‘추청벼’보다 수량이 많고 재배안정성이 높아 중부지역 계약재배 농가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하이아미’는 중생종으로 잘 쓰러지지 않고 도열병 및 줄무늬잎마름병에 강하며 수량은 10a당 538㎏으로 추청벼(453㎏)보다 약 19% 정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에 개발된 ‘하이아미’는 2011년 1594㏊, 2012년 5490㏊로 재배면적이 크게 늘어나고 있으며, 2013년 정부보급종 보급으로 경기·충남지역의 재배면적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이아미’의 경제적 효과를 분석 한 결과, ‘추청벼’ 보다 ㏊당 135만 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2012년 재배면적(5490㏊)으로 계산하면 ‘추청벼’보다 74억1000만 원 정도 소득이 높다.

농촌진흥청은 쌀시장 개방에 대응해 2015년까지 ‘하이아미’를 비롯한 최고품질 벼 품종 15개를 만들어 확대·보급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하이아미’의 정부보급종 종자는 시·군 농업기술센터를 통해 이달 말까지 농가에 보급될 예정이다.

농촌진흥청 답작과 김정곤 과장은 “앞으로도 차별화된 고품질 쌀 품종 개발과 더불어 기술컨설팅을 통해 식량자급률 향상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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