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위 핵심그룹 국제적 위상 및 영향력 강화 기대

▲ 정중원 공정위 상임위원

[일간투데이 윤여군 기자] 공정거래위원회 정중원(57) 상임위원은 지난 26일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제117차 OECD 경쟁위원회(Competition Committee)에서 부의장에 선출됐다.

정 위원은 수락연설에서 “세계 경쟁정책논의를 선도하는 OECD 경쟁위 의장단에 선출되어 뜻 깊게 생각하며 경쟁정책의 발전과 확산에 보다 많은 열정을 갖고 적극적으로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선출 부의장직은 34개 선진국으로 구성된 OECD 경쟁위원회 회원국 중 경쟁법, 정책 집행에 있어 주도적인 9개 국가에만 부여되는 자리이다.

이는 지난 32년간 한국 공정위의 공정거래법 집행성과와 국제 커뮤니티에서의 적극적인 역할 수행을 높이 평가한 결과이다.

OECD경쟁위 운영의 핵심그룹에서 활동하게 되어 최신 경쟁정책 관련 논의 전개 및 경쟁법·정책의 국제적 수렴 논의 시 한국정부의 입장을 반영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한국의 공정거래제도 발전을 모델로 경쟁법 도입을 추진 중인 아시아 지역 내에서 공정위의 위상강화가 기대되고, 향후 우리 기업이 연루된 국제적 경쟁법 위반 사건에서 경쟁당국 차원의 적극 대처가 가능한 외교적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OECD 경쟁위원회는 회원국의 경쟁법, 정책동향을 점검하고 세계 경쟁정책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을 하는 등 OECD 내 26개 위원회 중 가장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위원회 중의 하나이다.

의장단은 의제선정과 회의운영을 사전에 협의하고 검토하는 한편, 구체적 논의사항에 대하여 각 국의 입장을 반영하는 등 경쟁위원회의 향후 작업계획을 추진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윤여군 기자

◇주요 경력
ㅇ 2012. 9월~현재 공정위 상임위원
ㅇ 2011. 5월~2012. 9월 공정위 경쟁정책국장
ㅇ 2011. 1월~2011. 5월 공정위 카르텔 조사국장
ㅇ 2009. 3월~2010. 2월: 공정위 기획조정관
ㅇ 2009년 이전 공정위 심판총괄담당관, 카르텔정책팀장 등

◇ 학력
ㅇ 서울시립대 (법학 박사)
ㅇ 프랑스 국립건설교통대학원 (경제학 석사)
ㅇ 육군사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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