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전력청 발주 2억 달러 이상 일괄도급 공사



현대건설(사장 이종수)이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전력청(Saudi Electricity Co.)에서 발주한 미화 2억7천900만 달러(한화 약 2천600억원) 규모의 380kV 송전선 3개 공사, 1개 변전소 공사 등 4개 공사를 일괄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사는 사우디 남부 슈콰이크(Shuqaiq)~아부하(Abha)(연장 119km), 슈콰이크~알 쿠드미(Al-Kudmi)(연장 111km), 사우디 동부 쿠레이스(Khurais)~구난(Ghunan)(연장 220km)간 등 총 450km에 달하는 380kV 송전선 3개 공사와 쿠레이스 지역의 380kV 변전소 1개를 시공하는 것이다.

송전선 공사는 2008년 7월, 변전소 공사는 2009년 8월 준공될 예정이다.

이번 사우디 380kV 송ㆍ변전 공사는 설계, 구매, 시공 및 시운전을 포함한 일괄 도급 공사로, 해외 송ㆍ변전 공사에서 이처럼 2억 달러 이상의 대규모 공사가 일괄 발주되는 것은 매우 드문 경우.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에 수주한 사우디 380kV 송ㆍ변전 공사 외에 쿠웨이트에서 미화 3천만 달러 규모의 132kV 송전선 공사 수주가 유력한 상황이며, 리비아에서도 또 다른 대형 송ㆍ변전 공사를 최종 협상 중에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현대건설은 해외에서 지난해 수주한 25억2천500만 달러를 상회하는 총 27억3천만 달러의 수주고를 올릴 계획으로, 특히 쿠웨이트, UAE, 사우디, 카타르, 리비아 등의 Oil & Gas, 발전소, 송ㆍ변전 공사 수주에 역점을 두고 있다.

고정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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