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교부, 건설교통 분야 청렴도 향상 로드맵 마련

건설교통 분야의 청렴도가 저조할 경우 원인을 분석하고 내년도까지 청렴도를 중·상위권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건설교통 분야 청렴도 향상 로드맵’이 적극 추진된다.

건설교통부는 10일 김용덕 차관 주재로 주택공사 등 13개 산하기관 감사회의를 개최, 이같이 밝히고 건설교통 분야 청렴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을 협의했다.

이날 감사회의에 참석한 건교부 산하기관은 주택공사외에 한국철도공사, 한국수자원공사, 한국도로공사, 한국토지공사, 한국공항공사, 교통안전공단, 철도시설공단, 인천공항공사, 시설안전기술공단,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한국감정원, 대한주택보증(주) 등 13개 기관이다.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다른 분야보다 건설교통 분야의 청렴도가 저조한 원인을 분석하고 내년까지 청렴도를 중·상위권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건설교통 분야 청렴도 향상 로드맵’을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청렴도 향상을 위한 로드맵은 부패유발 개연성이 높은 대민업무에 대해서는 민·관 합동위원회 또는 테스크포스팀에서 공개적인 검토 및 토론을 거쳐 집단 결재하는 그룹행정체제를 구축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또 민원인 등 직무관련자와의 직접 접촉을 최소화하고 특정현장을 한 사람이 총괄하는 전담관제도를 폐지하는 한편 관행적인 청탁이나 접대행위를 근절해 나가기로 했다.

국가계약법상 수의계약 대상인 소규모 건설공사에 대해 지난해 수의계약을 전면 금지한 데 이어 금년 7월부터는 설계, 감리 등 용역 발주시에도 수의계약을 전면 금지키로 했다.

건교부는 중점관리대상 취약업무를 중심으로 기관별·부서별 자체 청렴도를 연 2회 정기적으로 측정하고 하위 10%에 대하여는 경고, 10~30%에 대하여는 주의 조치해 특별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효과적인 자체감찰 수행 및 부패행위 사전예방효과 달성을 위해 주요 건설공사 시행상황을 상시적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는 감찰정보시스템도 구축·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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