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경기실사지수 작년 11월이후 최저치



건설업체들의 체감경기 회복세가 여전히 바닥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10일 발표한 4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 조사결과 전달보다 0.8p 떨어진 70.0을 기록했다.

이같은 수치는 지난해 11월 63.3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또한 지난 3월에 조사한 전망지수(115.7)와 45.7p 격차가 생겨 경기회복세가 기대치에 크게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경기가 호전됐다는 응답이 많은 반면 반대의 경우에는 나빠졌다는 응답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체감경기가 낮은 원인으로는 국가계약제 변경 지연 등으로 올 1/4분기 공사 물량이 감소한데다 4월 이후 물량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컸으나 실제 발주된 공사가 부족했다고 연구원은 분석했다.

5월 건설경기 전망지수도 93.1로 4월 전망지수보다 22.6p나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규모별로는 대형업체(85.7)가 지난달에 비해 3.2p 떨어져 2개월째 하락세을 보이고 있으며 중견업체도 55.9를 기록해 바닥세를 면치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중소업체는 67.6을 기록해 전월대비 17.6p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업체들이 한달 새 9.0p 하락한 75.5에 머물렀으며 지방업체는 한달 전보다 14.8p 높아진 64.6을 나타냈다.

지난달 공사물량지수는 81.3으로 전월보다는 3.7p 상승했지만 여전히 물량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5월 공사물량 전망지수는 91.4로 조사됐다.

지난달 공사대금 수금지수와 자금조달지수는 각각 82.2와 86.8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전반적인 공사물량 감소로 인력 수급지수(106.6)와 자재 수급지수(99.3)는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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