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2분이면 진단, 바이러스병 예방에 크게 기여

[경기=일간투데이 김현섭 기자] 농촌진흥청에서는 오는 14~15일 이틀 동안 ‘원예작물 바이러스 진단키트 분양 워크숍’을 열어 원예작물 재배 영농현장에서 쉽고 빠르게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진단할 수 있는 현장진단용 바이러스 키트를 무상으로 배포한다한다고 13일 밝혔다.

바이러스 현장 진단키트는 재배현장에서 식물즙액을 이용해 2분 이내에 신속히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간편한 휴대용 바이러스 진단도구이다.

채소류에서 가장 넓은 재배면적과 높은 생산액을 차지하는 작물인 고추와 파프리카의 바이러스를 진단하는 키트를 포함해 총 9종 11,500점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번 워크숍 기간 동안 농촌진흥청에서는 각 시도 농업기술원으로 진단키트를 분양하고, 농업기술원에서는 3∼4월 중에 관할 농업기술센터로 진단키트를 보급하게 된다.

농가에서는 가까운 시군 농업기술센터나 도 농업기술원으로 바이러스 진단을 요청하면 된다.

원예특작환경과 조점덕 박사는 “올해에는 고추, 파프리카에 지속적인 문제를 일으키는 진딧물 전염 바이러스인 고추모틀바이러스(PepMoV)를 대상으로 현장진단키트를 개발할 계획”이라면서 “기존의 진단키트는 물론 새로운 병원성 분리주에 대한 개발 등으로 인해 현장진단키트는 해마다 1∼2종이 지속적으로 개발되고 보급량도 꾸준히 증가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농촌진흥청은 바이러스 진단키트를 2006년부터 개발해 2007년에 보급하기 시작했으며 2012년까지 9종에 대해 37,490점이 분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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