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투데이 김준성 기자] 국내 중소 제조업체 가운데 올해 설비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곳은 4분의 1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IBK기업은행 산하 IBK경제연구소는 13일 '2013년 중소제조업 설비투자 전망조사'를 통해 설비투자 계획에 응답한 기업체가 26.8%로 전년대비 8.4%포인트 감소했다고 밝혔다.

▲ (제공=IBK기업은행)

기업규모별로는 중기업이 49.2%로 전년대비 10.8%포인트, 소기업도 21.5%로 7.8%포인트 각각 감소, 업종별로도 1차금속이 29.0%로 전년대비 11.2%포인트, 기타운송장비은 14.3%로 12.6%포인트 각각 줄어드는 등 대부분 업종에서 감소세를 보였다.

설비투자를 계획하지 않는 이유로는 '기존 설비만으로 충분', '투자의욕 상실' 등의 응답비율이 지난해보다 증가했다.

국내외 경제의 저성장 국면이 지속되고 이에 따른 수요 회복이 늦어지면서 설비투자에 대한 필요성이 크게 약화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IBK경제연구소 관계자는 "내수와 수출의 동반 부진으로 중소제조업체 투자여력이 급감하면서 기계장치와 건물 등 대규모 투자는 물론 공구 등 소규모 투자도 저조한 상황”이라며 "최근 재고증가도 설비투자 위축을 가속화 시킬 수 있는 요인 중 하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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