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일간투데이 김현섭 기자] 오는 20일은 ‘제33회 장애인의 날’이다. 이제 장애에 대한 개념도 개인의 손상, 질병으로만 여기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사회적 차원의 활동과 참여 등 환경적 요인을 중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장애인 복지 패러다임도 장애 유형과 생애주기별로 다양한 재활서비스 제공은 물론 장애인들이 사회구성원의 주체로서 성장, 발달할 수 있는 사회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경기도장애인종합복지관(김철홍 관장, 이하 복지관)은 도립복지관으로서 직접 사업은 물론, 도 내 유관기관과의 네트워크 형성을 통해 장애인복지 향상을 위한 연구사업, 지원사업 등을 실시하고 있다. 도 내 장애인들과 그 가족들이 장애로 인한 좌절과 슬픔을 딛고 재활‧자립할 수 있도록 장애인 문화 활동의 확산과 보급, 생애주기에 따른 통합적인 사례관리 등의 노력을 하고 있는 복지관 김철홍 관장을 전화 인터뷰했다.

▲ 경기도장애인종합복지관 김철홍 관장
   

- 장애인의 날 행사 등 무척 바쁜 나날을 보내고 계시다. 먼저 바쁜 가운데 전화 인터뷰에 응해 주어 감사의 말을 전한다. 복지관 활동을 간략히 소개한다면?

▲올 해 33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도내 곳곳에서 기념행사가 다채롭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 1981년 이후 우리나라는 장애인 복지 부문에서 많은 성과를 거두었다. 우선 큰 열정과 노력으로 자신의 삶을 열심히 살아가고 계신 전국의 장애인, 그리고 비장애인분들 모두의 행복을 기원한다. 현재 우리 경기도장애인종합복지관은 수원역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예술’ 을 매개로 장애인들과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는 전시회를 개최 중이다. 장애인의 문화예술 활동 장려와 확산을 위한 이번 행사는 ‘경기도 장애인 문예미술사진 공모전’에서 수상의 영광을 차지한 값진 작품들로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해 매년 진행하고 있다.

이외 ‘경기도문화예술단 장애인 난타단’ 운영을 통해 경기도 내 문화예술에 재능이 있는 장애인을 발굴‧육성해 다양한 대외활동을 하고 있다. 매년 장애인 난타페스티벌인 ‘두둥 페스티벌’을 진행하며 도 내 장애인 문화예술단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지적‧자폐성 장애인 보조기구 세척 직종사업, 장애인 바리스타 훈련기관 네트워크를 통한 자격증 검정 등 새로운 형태의 직업재활사업으로 장애인의 일자리 창출, 장애인복지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 장애인의 사회적 인식 개선과 장애유형별 일자리 창출에 관심이 많은 것 같다.

▲장애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은 장애인의 권리와 평등권을 확보하기 위한 가장 선행돼야 한다고 본다. 또한 장애인이 사회구성원으로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장애유형별 적합한 일자리의 기회가 마련되야 한다.이를 위해 우리 복지관은 경기도 도립복지관으로서 선도적으로 ‘전 생애동안 장애인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장애인 복지의 미래 지향적 복합허브를 구축’하여 장애인의 재활과 자립, 사회통합을 모두 도모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을 약속드린다

-바쁜 가운데 갖는 전화 인터뷰라 짧게 이루어져 아쉽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장애인들이 지역 내 장애인복지관은 물론 우리 경기도장애인종합복지관에 거는 기대가 무척 크다. 새로운 장애인 복지패러다임에 따른 시‧군‧구 복지관과의 차별화된 도립복지관으로서의 역할과 기능을 고민하고 있다. 변화와 유지, 적절한 균형을 맞춰가며 도 내 장애인과 그 가족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오는 20일, 제33회 장애인의 날을 맞이하여 다른 날보다 장애인과 비장애인 서로에게 한걸음씩 더 다가가서 ‘소통’할 수 있는 즐거운 날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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