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투데이 김준성 기자] 최근 농협은행과 신한은행 등에서 발생한 전산장애 사고와 관련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합동으로 전 금융권 보안실태를 점검키로 했다.

금감원은 금융권 IT보안 전반의 종합적 개선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출범한 '금융전산 보안 TF' 1차 회의를 개최, 금융위 주관하에 금융결제원, 코스콤, 금융보안연구원 등 유관기관과 학계.업계 IT전문가 등이 참석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1차 TF에서 참석자들은 금융회사 전산망 보안 강화를 위해 금융회사 내부 업무망과 인터넷망을 분리하는 것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 제도 등 금융IT 보안인력․조직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전자금융업무.보안을 총괄할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를 지정키로 했다.

사고보고와 사고원인분석, 정보공유 등 금융회사 위기대응 체계를 개선하기 위해 금융회사 사고보고 시스템 개선과 사고원인분석 인력 강화 등을 추진키로 했다.

금융회사 IT실태 평가 등 금융IT 검사․감독 내실화를 위해 현재 정보기술부문 평가에 IT보안실태를 확대 반영하는 것은 물론 IT분야 내부통제를 강화하기 위해 외주 인력 관리감독도 강화하기로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TF는 매월 개최하되, 필요시 수시회의를 소집, 오는 6월중 '금융전산 보안강화 종합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라며 "TF와는 별개로 금융업권별 IT보안담당자․IT전문가와 수시로 실무회의로 다양한 의견을 종합대책에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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