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주영 대기자가 만난 사람

▲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 (사진=뉴시스)

[일간투데이 손주영 기자] 전병헌(3선․서울동작갑)의원은 민주당 원내대표에 당선되며 “분명한 존재감, 선명한 민주당, 유능한 민주당을 만드는 강한 원내대표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민주당 재원내대표에 선출된 전병헌 의원은 15일 경선에서 역전승을 거두고 원내 사령탑이 됐다. 1차 투표에서 47표를 얻어 50표를 얻은 우윤근 의원에게 밀렸다. 2차 투표에선 68표를 얻어 우 의원 56표를 12표 차로 이긴 것이다.

전 의원은 연설에서 “싸울 땐 단호하게 협상은 치열하게 양보는 전략적으로 할 것”이라며 원내대표 당선 후 그의 대여전략을 밝혔다.

55세의 전 원내대표는 충남 홍성출신으로 휘문고, 고려대 정외과, 평민당 당보 편집국장,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17~18대 의원 민주당 정책위의장을 역임했다.

다음은 전병헌 새 원내대표와 일문일답

-취임소감은

▲1년 재수까지 하면서 오랫동안 준비해 온 원내대표이지만 당선되니 더 무거운 책임감이 느껴진다. 민주당 127명의 의원님들이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뒷받침을 할 것이다. 문제는 실행이다. 백언이불여일행이다.

-6월 국회에서 어떤 일을 하겠는가

▲을의 눈물을 닦아주는 국회로 만들겠다. 사회적 약자를 위한 입법 활도에 중점을 두겠다. 구체적으로 원내대표간 합의 사항이고 이미 정무위를 통과해 있는 4가지 경제 민주화 방안을 처리하겠다.

네가지 법률안은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가맹자업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대규모 유통업에서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 등이다.

-새누리당 관계를 어떻게 유지하겠는가

▲기본적으로 야당의 존재 이유는 정부와 여당을 경제하는데 있다. 당정청을 두루 경험한 점을 토대로 집요하고 치밀하게 이기는 협상을 할 것이다.

-안철수와의 관계는 어떻게 할 것인지.

▲양쪽은 서로 해치는 경쟁이 아닌 야권 전체의 힘을 키우는 선의의 경쟁을 해야한다. 사회적 약자를 위한 입법이나 시대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입법은 협조해서 함께 할 수 있을 것이다. 합리적 정책을 만드는 경쟁을 통해 야권 전체가 활력을 찾게 될 것이다.

-윤창중 성추행 사건에 대해 한마디 하자면.

▲아직 사건의 전모가 밝혀지지 않아 구체적 대응책을 밝힐 수 없다. 다만 이번 사태의 본질은 정상회담 수행 중에 대통령의 ‘입’인 대변인의 ‘글로벌 성추행’이고 주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윤씨를 중용한 박근헤 대통령이 ‘나홀로’ 불통인사라는 점이다.

대통령은 불통인사에 대한 자기 반성과 책임 인정은 전혀없이 본질을 비켜가고 있다. 윤창중스캔들로 당파적 이익을 볼 생각은 추호도 없다. 윤창중 주연의 성추행소재의 3류 저질 영화에 관심 가질 만큼 우리당은 한가하지 않다.

청와대 참모들의 미숙한 대응이 화를 키운만큼 몇 명의 문책 등 땜질식 처방으로 넘어갈 일이 아니다. 같은 사고의 반복을 막기 위해서는 대통령의 인사에 대한 인식전환이 있어야 한다.

-원내 지도부 구성은

▲민주당의 총화를 이루는 지도부를 구성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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