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투데이 김준성 기자]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일각에서 금융이 홀대받고 있다는 것은 기우에 불과하고 일자리 중심의 창조경제 구현을 위해 금융산업의 역할이 그 어느 때 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신 위원장은 24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주요 금융지주 회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향후 금융산업 발전방향과 주요현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신 위원장을 비롯해 최수현 금융감독원장, 박병원 은행연합회장,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 한동우 신한지주 회장, 이순우 우리금융 회장 내정자,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홍기택 산은금융지주 회장, 서종대 주택금융공사 사장, 이상연 한국자산관리공사 부사장, 신충식 농협은행장 등이 참석했다.

신 위원장은 새 금융산업 비전 차원에서 "우리 경제에서 금융산업이 창출한 부가가치 비중을 향후 10년간 10% 수준으로 확대"하는 것을 화두를 제시했다.

신 위원장은 또 "금융부문의 4대 주요현안은 최대한 조속히 마무리하고 금년 하반기 중에는 구체적이고 실현가능한 금융산업 비전을 마련할 것"이라며 금융권 참여를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금융지주 회장들은 새 금융산업 비전 수립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비전 수립과 관련한 적극적 참여를 약속했다.

금융지주 회장들은 아울러 하우스푸어 지원을 위해 은행권 자체 프리워크아웃 활성화와 경매유예제 등을 다음달 17일부터 시행키로 했다.

주택금융공사와 자산관리공사도 '4.1 주택시장 정상화 종합대책'의 후속조치인 하우스푸어 지원방안을 제시, 주택금융공사는 주택담보대출채권 매각제도, 자산관리공사는 부실채권 매입제도를 이달 31일부터 시행키로 했다.

신 위원장은 하우스푸어 문제 해결을 위한 금융권의 자발적 노력을 높이 평가, 지난 3월 출범한 국민행복기금과 관련한 금융권 협조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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