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주영 대기자가 만난 사람

▲ 홍문종 새누리당 사무총장 (사진=뉴시스)

[일간투데이 손주영 기자] 홍문종 새누리당 사무총장은 “집권여당인 새누리당을 국민과 소통하며 경제민주화를 실현시키는 정당으로 만들겠다”는 취임소감을 밝혔다.

홍 총장은 “당이 대통령을 전투적으로 지원하는 것을 부끄럽게 생각하면 큰 오산”이라며 “그래야 대통령에게 쓴소리 할 수 있는 당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홍문종 의원은 의정부 지역에서 재선을 하면서 친박계 실세 의원으로 부상했다. 그는 당초 조직 담당을 오래해온 실무형 사무총장이다.

다음은 홍문종 의원과 일문일답

-사무총장 선임 소감 한마디 해달라

▲집권 여당의 사무총장을 맡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국민과 소통하며 대통령을 잘 보좌해 국민들이 행복하고 경제민주화를 실현시키는 정당으로 만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

-일반 국민들이 보기에 박 대통령이 정책이나 인사문제로 지도부와 논의하지 않는다는 지적이 있다

▲정부조직법 개편안은 대통령 선거공약에 나와 있는 것이다. 정부조직법을 당과 논의하지 않았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이미 대선 공약으로 만들었던 사안이다. 대통령 입장에서는 기본적으로 잘하는 사람들이 필요하다. 인사문제는 능력있는 사람들을 발탁해서 썼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당과 상의를 안했다는 것은 거짓말이다. 대통령이 요소요소 중요한 분들과 상의했다. 자신이 추천한 사람이 안됐을 경우 우리말을 안들어준다고 할 수 있겠지만 대통령에게 수많은 사람을 추천하지 않았겠느냐. 많은 사람들을 인사하느라 대통령이 많이 힘들었을 것이다.

-논란이 일었던 인사검증문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무조건 누구를 낙점해서 인사위원회에서 거꾸로 검증하는 시스템은 아니다. 인사위원회가 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것으로 안다. 인사는 만사인데 대통령이 어떤 의지를 갖고 있느냐 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대통령도 여러 번 말씀했지만 국정철학이 같고 기본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분들을 고르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

-박 대통령이 서민과 중소기업을 위해서 일한다는 평가가 있다

▲장기적·단기적으로 중산층을 위하는 것은 다르다. 단기적인 것은 돈을 나눠주는 것이다. 돈을 나눠주면 그리스처럼 될 가능성이 크다. 제가 생각하기에 대통령께서 박정희 전 대통령이 우리나라 경제 부흥을 일으키면서 현대, 삼성이 그때 다 거기 있었다. 아버지 대서 아들로 바뀌고 기업규모가 커지고 달라졌지만 박정희 전 대통령이 근본을 놔준 것에서 재벌로 성장한 것이다.

지금 대기업 되기까지 정주영, 이병철씨도 있었지만 거기에 플러스 박정희 전 대통령이 없었으면 오늘날 현대나 삼성이 있었겠느냐. 나라와 국민의 희생을 통해서 만들어진 것이다. 사회적 도움 없이는 그것이 불가능했다고 생각하는 것이 맞다. 빌 게이츠가 국회에서 말한 것 중 미국이 없었으면 어떻게 빌 게이츠가 있었겠냐. 돈을 다 100% 기부하는데 상당부분 미국을 위해서 기부한다. 대한민국의 재벌들도 그런 의식을 갖고 있어야 한다. 대한민국이 없었으면 어떻게 삼성, 현대, LG가 있었겠냐.

-박 대통령의 경제 민주화 의지는 어떠한가

▲경제민주화라는 큰 화두는 대한민국의 경제 상황에서 중요한 화두가 될 수밖에 없다. 경제민주화는 필수 과목이다.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위해 당이 해야 할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홍보라고 생각한다. 전국에 국회의원이 150여 명이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이분들이 지금 정부가 하는 일에 대해서 정말 확신을 가지고 대통령을 도와줘야 한다. 당에 당직자가 됐든 사무총장이든 당대표라면 모두 홍보대사 역할을 해야 한다.

-안철수 의원의 신당 창당에 대해서 한마디 하자면.

▲유행가와 똑같다. 새누리당으로 말하면 조용필이나 이미자와 같다. 민주당은 그렇다 치고 안철수는 아이돌이다. 그런데 아이돌의 인기가 오래 못간다. 조용필이나 이미자는 확고한 지지율이 있고 분명한 색깔과 함께 상징적 의미가 있는데 아이돌은 그런 것이 없다. 안철수 의원이 지금은 인기를 얻을 수 있을지 모르지만 앞으로 검증을 많이 받아야 하고 당도 공천을 해봐야 알 수 있다. 정치적 이상과 현실은 다르다.

-조기 전당대회는 어떻게 생각하나

▲대통령 선거도 잘 치렀고 임기도 남아있는데 바꿀 이유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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