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 감소…‘컨’ 물동량은 3.3% 증가한 201만TEU 처리

[일간투데이 최정현 기자] 해양수산부(장관 윤진숙)는 4월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항만물동량은 총 1억907만t으로 전년 동월(1억1214만t) 대비 2.7% 감소했다고 28일 밝혔다.

항만별로는, 부산항은 방직용섬유 및 그 제품의 수입 증가와 전기기기 및 그 부품의 수출입 증가로 전년 동월 대비 1.7% 증가했고, 평택·당진항은 차량, 방직용 섬유 및 그 제품의 수출증가로 전년 동월 대비 16.3% 증가했다.

반면, 광양항·인천항·울산항 등은 원유 및 석유 등 유류 수입 감소와 석유정제품, 철강 및 그 제품, 화공생산품 등 수출입 물량 감소로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3.5%, 2.6%, 1.4%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광석, 유연탄은 수입이 늘어 각각 10.7%, 8.4% 증가한 반면, 철재류 및 자동차는 수출이 줄어 전년 동월 대비 각각 32.4%, 5.7% 감소했다.

한편, 4월 컨테이너 물동량은 중국 및 유럽경기 회복 지연으로 증가세가 둔화돼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201만TEU를 기록했다.

화물별로는 수출입화물(119만2000TEU) 및 환적화물(80만TEU)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5%(4만1000TEU), 5.6%(4만3000TEU) 증가했다.

국내 최대 항만인 부산항은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한 154만5000TEU를 처리, 전국 물동량 증가세를 주도했다.
광양항은 전년 동기보다 1.3% 감소한 17만3000TEU를 처리했으며, 인천항은 대중국 및 동남아 교역량 증가에 따라 전년 동기보다 5.6% 증가한 17만8000TEU를 처리했다.

또 4월까지 세계 10대 항만에서 처리된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6357만TEU로 나타났다.

부산항은 증가율 3.6%를 기록하며 580만TEU를 처리해 세계 5위를 유지했으며, 닝보·저우산항은 7.6% 증가한 550만TEU를 처리해 6위를 차지했다.

상하이항(1062만TEU)은 지난해 보다 3.8% 증가하며 세계 1위를 유지했고, 싱가폴항(1.2%, 1026만TEU)과 선전항(2.8%, 711만TEU)은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다만, 지난해 3위를 차지했던 홍콩항(-8.1%, 705만TEU)은 컨테이너 부두 노동자 파업 등의 영향으로 한 단계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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