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생태계 중심의 산업기술혁신체계로 재정립

[일간투데이 박성은 기자] 정부가 산업기술혁신계획 수립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는 30일 ‘창조경제 시대’를 활짝 열기위한 산업기술개발의 핵심전략인 ‘제6차 산업기술혁신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작업반 전체 시작 회의를 이날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산업기술혁신계획 수립에 참여하는 산학연관 산업기술 전문가 100여명이 참석해 혁신계획 추진방향에 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각 분과별 작업 방향 및 향후 추진 일정에 대해 논의했다.

산업기술혁신계획은 ‘산업기술혁신촉진법’ 제5조에 따라 5년 단위로 수립·추진해야 하는 법정계획으로 ‘제6차 산업기술혁신계획’을 올해 말까지 수립해야 한다.

이번 계획은 5년간의 산업기술 R&D정책방향을 제시하는 종합계획으로 미래 기술개발전략과 그에 따른 R&D투자방향, 산업기술혁신 기반 전반의 정책을 담는다.

이를 위해 ▲기술개발 ▲기술사업화 ▲기술인프라 ▲글로벌기술협력 ▲평가관리체계 ▲지역 기술기반 ▲기술인재 양성 ▲기술문화 확산 등 8개 분과작업반을 구성하여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산업부는 이번 제 6차 산업기술혁신계획을 바탕으로 매년 ‘산업기술 R&D 로드맵’을 수립하여 R&D 과제를 기획함으로써 산업기술 R&D 기획기능의 기본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날 산업연구원 장석인 박사는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산업기술정책 방향’이라는 주제로 혁신계획의 정책방향성을 제언했다.

장 박사는 “정부의 산업기술정책은 민간기업 R&D 혁신이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시장과 기술을 고려한 R&D 투자방향을 제시하여 불확실성을 최대한 줄여준다”고 설명하며 “R&D 지원방식에 있어서도 기존의 개별 기업 또는 제품 중심의 분절형 접근에서 소재·부품·장비·시스템·제품 등 산업생태계 경쟁력 확보 자원의 입체적 R&D지원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개회사에서 산업부 정만기 산업기반실장은 “창조 경제시대에, 산업기술정책은 과거 모방형·추격형에서 창조형·선도형 성장으로의 전환을 위해 ‘창의, 융합, 개방’의 관점을 반영한 산업생태계중심의 산업기술혁신체계로 재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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