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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로 줄어든 꿀, ‘백합나무’로 해결아까시보다 개화기간 두 배 길어 밀원수종 적격
  • 최정현 기자
  • 승인 2013.06.04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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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합나무 꽃이 만개한 가운데 꿀이 분비되는 꽃잎 안쪽 황색부분이 뚜렷하다. (제공=산림청)

[일간투데이 최정현 기자] 국립산림과학원(원장 윤영균)은 4일 밀원수종으로 아까시나무보다 개화기간이 두 배 가량 긴 백합나무를 추천했다.

최근 기후온난화로 인해 밀원수종의 개화기간이 줄어들고, 전국적으로 비슷해지면서 벌꿀 채취기간이 단축되고 있는 상황에서 백합나무가 적격이기 때문이다.

양봉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벌꿀 생산량은 2만6423t으로, 이 중 아까시나무가 70%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기후변화에 의해 전국적으로 개화시기가 비슷해지고 짧아지면서 벌꿀 채취기간이 1/3 정도 줄어드는 경향이 나타나 대응 방안 모색이 시급하다.

이 같은 상황에서 밀원수종으로 백합나무가 각광받고 있다.

백합나무는 아까시나무가 만개하는 5월 중·하순부터 꽃이 피는데 꽃 한 송이의 개화기간은 7∼12일로 아까시나무와 비슷하지만, 그 개화기간이 20∼30일로 7∼14일인 아까시나무에 비해 두 배 가량 길다.

백합나무 20년생 한 그루에서 생산되는 꿀 생산량은 1.8㎏로 아까시나무의 꿀 생산량 2.0㎏과 비슷하다.

특히, 백합나무 꿀은 미네랄이 풍부한 것은 물론 항산화 능력이 탁월해 건강식품으로 선호되고 있다.

백합나무는 생장 및 재질이 우수해 목재자원으로서의 가치가 높고 이산화탄소 흡수 능력도 뛰어난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산림청은 2008년 백합나무를 산림바이오순환림 조성 주 수종으로 선정, 2012년까지 2만㏊면적에 조림했고 2020년까지 6만㏊에 조림할 계획이다.

국립산림과학원 해외산림수종연구팀 유근옥 박사는 “이미 조림된 백합나무와 앞으로 조림할 백합나무를 이용한다면 밀원수종을 따로 조성할 필요 없이 아까시나무의 개화기간 단축·개화량 감소에 따른 양봉농가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새로운 밀원수종에 대한 요구가 늘고 있으나 단지 밀원 기능만을 가진 수종을 대단위 면적에 조림하는 데는 한계가 있어 다방면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백합나무 조림이 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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