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일간투데이 조병언 기자] 파주시가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파주프로젝트’ 사업이 중동계 기업의 투자가 최종 확인되면서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20일 파주시와 (주)게이트웨이 인베스트먼트에 따르면 중동계 기업인 알 알리 홀딩 그룹(AAHG)이 ‘파주프로젝트’ 사업에 투자 목적으로 국내 은행에 200만 달러를 우선 송금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파주시‧알 알리 홀딩 그룹‧(주)게이트웨이 인베스트먼트는 지난 3월 8일 파주프로젝트 사업에 알 알리 홀딩 그룹이 200만 달러를 우선 투자하기로 하는 내용의 투자협약을 체결했었다.

그동안 AAHG(대표이사: 모하메드 카마스)은 KOTRA에 외국인 투자신고를 하고 한국에 지사를 설립하기 위해 국내 금융기관과 긴밀한 협의를 진행해 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최근 남북관계가 경색 국면으로 치닫는 상황에서도 이인재 파주시장에게 서신을 보내 변함없는 투자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AAHG의 투자가 이뤄짐에 따라 추이를 지켜보던 국내 기업들도 본격적으로 사업에 합류하면서 파주프로젝트 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와 관련, (주)게이트웨이 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이미 올해 초부터 다수의 국내 기업들이 파주프로젝트 사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태”라며 “다른 기업들과도 지속적으로 관계를 이어오고 있어 조속한 시일 내 투자 협의를 마무리하고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사업을 본격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게이트웨이는 SPC가 설립된 이후에도 참여사를 확대하고 추가 증자를 해 SPC의 사업 역량을 제고해 나간다는 전략을 내비쳤다.

이인재 파주시장은 “국내외 경기 불황에도 AAHG의 투자를 성사시킨 것은 투자금액의 규모를 떠나 매우 이례적인 성과”라며 “다수의 기업 관계자들이 파주프로젝트 사업에 관심을 갖고 있어 국내 투자도 활성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파주프로젝트 사업은 파주읍 일원 총 372만㎡에 약 1조6천억 원의 민간자본을 투자해 2017년까지 페라리월드 테마파크와 스마트시티, 주거 및 상업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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