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단지 내 유수지를 명품 습지로"
현재 갈대샛강과 롯데프리미엄아울렛 인근에 위치한 유수지는 자유로가 건설되면서 한강하구 산남습지에서 분리됐다. 이후 출판도시가 들어서면서 지금은 홍수 시 출판도시의 침수를 방지하는 유수지로 전락했으며 약 3km 전 구간의 물 흐름이 원활하지 않고 갈대가 무성하게 자라면서 심하게 오염된 상태이다.
프로젝트에 따르면 유수지갑문 부근 공원을 천연기념물인 재두루미동산으로 만들고 유수지 일부에는 섶다리와 갈대터널을 만들어 탐방객들이 보다 가까이에서 산남습지의 생태계를 체험 할 수 있게 한다. 또한 출판도시의 허브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와 응칠교 인근의 수질을 개선해 오리들의 편안한 서식지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후 유수지 둘레의 갯버들과 갯버들사이에 키 작은 나무를 심어 롯데아울렛의 조명과 소음을 차단해 개리와 큰기러기 등 철새들이 맘 놓고 찾아와 먹이활동을 하고 모습을 감춘 재두루미가 찿아올 수 있는 생태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정필원 사무국장은 "아주 특별한 생태계의 보물창고인 한강하구 산남습지를 잘 보전하고 활용해 탐방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대표적인 습지생태 체험학습장으로 거듭 태어나고 이를 계기로 파주시의 품격도 한 단계 도약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편, 지난 6월22일부터 진행된 도시대학의 '산남습지' 프로젝트는 정필원 사무국장을 비롯해 황규찬,문재호,조신호 도시생활환경분과 위원이 참여했으며 대진대학교 도시공학과 유상균 교수팀이 지도했다.
조병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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