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지역서 '큐열' 발병… "예방수칙 준수해야"

[안산=일간투데이 김명집 기자] 안산시는 7일 최근 인접지역인 화성에서 큐열이 발생함에 따라 축산 농가 종사자에게 예방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큐열은 급성 열성 질환을 일으키는 인수공통감염증으로 주로 감염된 소의 태반조직이나 양수, 그 밖의 분비물에 오염된 먼지를 흡입하거나 감염된 동물과의 직접적인 접촉, 오염된 우유나 유제품 섭취 등으로 감염된다.

주로 소, 양, 염소가 주된 숙주이나 포유류, 조류, 진드기 등도 보균하고 있을 정도로 다양한 감염 소를 가지고 있고, 아직 사람 사이에서의 전파는 보고된 적이 없다.

큐열의 고위험군은 감염된 동물과 접촉할 기회가 많은 직업을 가진 축산업자,도축업자, 축산물 가공업자, 수의사, 목장 종사자 등이다.

잠복기는 대개 2~3주이며, 증상으로는 갑작스런 고열, 심한 두통, 전신 권태감, 근육통, 인후통, 발한, 가래없는 기침, 구토, 오심, 설사, 복통, 흉통 등이다.

치료는 15~21일간 항생제를 복용하는 것으로 대부분의 경우 치료 받지 않아도 수개월 내 회복되나 1~2%는 사망할 수 있고, 만성으로 진행될 경우 심내막염이 나타날 수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큐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소 분만 시 방진마스크 사용 ▲양, 염소 등의 태반 등 출산 적출물의 적절한 처리 ▲축산 작업시 개인보호구 착용 ▲쇠고기는 익혀서 먹으며, 멸균 처리된 우유 및 유제품 섭취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병원 진료 받기 등의 준수사항을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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