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 새누리당 공방 치열…‘맞고소’ 난타전

[성남=일간투데이 정연무 기자] 해외 견학, 박람회 참관 시의원 추천을 둘러싸고 성남시의회 최윤길의장과 새누리당의 대립이 점점 날카로워지고 있다.

최 의장이 새누리당 의원 2명을 검찰에 고소한데 이어, 이영희 새누리당 대표의원도 8일 최 의장에 대해 맞고소할 의사를 밝혀 성남시의회는 의장과 새누리당간 '맞고소 난타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이영희 대표는 이날 오전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최 의장이 나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것은 스스로 화를 자초한 것"이라며 "의장이 원칙과 기준도 없이 의원을 선정한 것은 친소관계에 의한 추천이라고 밖에는 볼 수 없다. 본인과 이덕수 의원을 고소한 최 의장을 맞고소 할 것"이라고 분명히 했다.

이에 앞서 성남시의회 새누리당 협의회는 7일 보도 자료를 통해 "지난 1일 보도자료(새누리당)에서 지칭한 상임위 구분을 정녕 3선인 의장이 모르는 것이냐"고 물으며, 의장의 반박의견에 대해 재반박했다.

최 의장이 "새누리당 협의회 보도 자료는 전후 과정이나 조례 검토 없이 아니면 말고 식의 허위사실 유포"라고 반박한 것에 대해 새누리당 협의회는 "회의 규칙과 상임위 직무와 소관 업무를 너무나 잘 알고 있다"며 "행정기회 위원회는 비해당 상임위가 확실하다. 선정 원칙과 기준도 없이 선정한 것은 친소관계에 의한 추천이라고 밖에는 볼 수 없다"며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협의회는 또한 최 의장에 대해 "지금까지 해외 견학, 박람회 참관등에 어떤 추천 원칙과 기준, 순서에 의해 했는지를 밝히라"며 "그래야만 100만 시민의 의혹을 풀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자신의 권한만 내 세워 소속 상임위원장과 상의 없는 일처리는 독선이며 직권남용일 수 있음을 시민들이 지적하고 있다"고 경고하며 "숲을 못 보는 우를 범하지 말고 100만 시민이 타당하다고 인정할 수 있는 직권을 사용하라"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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