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일간투데이 조병언 기자] 지금 파주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 파주 시정에 대한 견제와 감시라는 시의원 본연의 모습으로 가장 성실하게 일한 임현주 시의원을 제명시키는 파주시 의회의 몰염치한 짓거리에 뒤이어, 급기야는 파주시장과 공무원들이 언론과 언론인을 고소하는 초유의 일이 벌어지고 있다.

이인재 파주시장은 지난 7월9일 파주신문과 신문 대표, 발행인, 기자 등을 상대로 출판물 등에 대한 명예훼손으로 총 5건의 무더기 고소를 하였다. 게다가 ‘공적인 업무’를 수행해야할 공무원들도 파주신문의 고소 사건에 연류 되었다하니, 참으로 안타깝고 한심하기 짝이 없다. 그동안 파주신문은 파주 지역신문 중 유일하게 시 행정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과 시민의 알 권리에 대해, 언론의 양심으로 충실한 보도를 해 온 신문이다. 이러한 파주신문에 대한 무차별적인 고소는 권력의 비판적인 언론에 대한 재갈 물리기와 길들이기라고 밖에 생각되지 않는다. 박정희, 전두환 군사정권 시절에도 없었던 일이, 21세기 이인재 파주시장 시대에 버젓이 일어나고 있다.

사업성 여부가 불투명한 페라리 월드 프로젝트, 파주시 의회 제주도 연수에서의 부적절한 술자리와 행동, 남북의 긴장이 최고점에 달한 시기에 시민에게 거둔 1억5천여만원의 성금을 전달한다고 7천만원이 넘는 혈세를 쓰고 온 영국 출장, 합법적이고 평화로운 임현주 시의원 제명철회 집회에 대한 무력적인 철거와 집회방해 등등 엇나가는 파주시정과 예산낭비, 이인재 시장의 행보에 대한 지적과 비판은 당연한 언론의 임무이다. 오히려 파주시의 잘못된 행정과 시장의 과도한 행보에 눈감고, 권력에 빌붙어 언론이기를 포기한 신문이 문제이지, 언론의 역할에 충실한 파주신문은 시민의 입장에서는 대단히 건전한 언론이다.

지금이라도 이인재 파주시장은 파주신문에 대한 탄압과 고소를 즉각 철회해야 한다. 언론과 시민을 상대로 한 비이성적·무차별적인 고소를 즉각 중단하고. 남은 임기나마 충실하게 시정에 임하길 바란다. 시민에 대한 고소와 건전한 언론에 탄압은 더 큰 저항을 부를 뿐이다. 시민은 겸손하고 시민에게 복종하는 권력을 원한다. 시민을 이기는 권력은 없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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