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투데이 김태공 기자] 일본의 급격한 우경화에 대한 국내외 비판이 높아지는 가운데 후루야 게이지(古屋圭司) 납치문제 담당상이 오는 8월 15일 야스쿠니(靖國) 신사참배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15일 야스쿠니 신사참배 의사를 밝힌 각료는 이나다 도모미(稻田朋美) 행정개혁담당상, 신도 요시타카(新藤義孝) 총무상을 포함해 3명으로 늘었다.

올해 8·15에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일본 각료·정치인 규모는 사상 최대가 될 가능성도 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지난 6일 "야스쿠니 신사 참배는 개인 마음의 문제이기 때문에 자유다"라고 말해 각료들의 참배를 사실상 허용했기 때문이다.

단, 아베 총리와 아소 다로(麻生太郞) 부총리는 한국·중국의 반발을 감안해 15일에는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지 않기로 했다. 하지만 아베 총리는 "과거 총리 재임시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하지 못한 것이 통한으로 남는다"고 수차례 발언한 바 있다.

아베는 올 10월 야스쿠니 신사에서 열리는 가을 제사에 참배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지난 4월 야스쿠니 신사의 춘계 제사에 참석했던 아소 부총리도 "조용히 참배하면 된다. 특별히 전쟁에 진 날에만 가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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