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센터·고용센터 합동 운영 추진

[경기=일간투데이 김기철 기자] 동두천이나 연천 주민들이 일자리 상담 후 실업급여 등의 신청을 위해 멀리 의정부 고용센터까지 다시 찾아가는 불편이 상당수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는 13일 도, 안전행정부, 고용노동부 관계자와 관련 연구진이 함께한 가운데 경기개발연구원이 수행중인 시ㆍ군 일자리센터와 고용노동부 고용센터 합동 운영방안 연구 용역에 대한 자문회의를 개최한다.

현행 제도는 실업상태에 놓인 사람이 실업급여를 받기 위해서 고용센터를, 일자리를 찾기 위해서는 일자리센터를 또 다시 방문하도록 이원화돼 있어 연천이나 동두천 주민들이 일자리센터를 방문 후 또다시 의정부 고용센터를 방문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이에 경기도는 양 기관의 합동 운영을 통해 고용과 관련된 모든 서비스를 한 곳에서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도는 안전행정부와 고용노동부와 합동 운영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 형성이 이루어진 가운데, 경기개발연구원을 통해 구체적으로 합동운영 방안을 개발 중이며, 이날 회의에서는 그동안 연구결과에 대한 의견 교환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도는 추가적 분석과 자료조사 등을 통해 고객중심의 일자리서비스 모델을 도출하고, 이를 본격적으로 현장에 적용할 예정이며, 고용노동부에서 추진 중인 남양주 고용센터 운영에 있어서도 남양주시 일자리센터를 비롯한 일자리 관련 기관들의 합동운영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 관계자는 "일자리ㆍ고용관련 합동운영에 따른 일자리서비스 제공은 현 정부의 일자리창출 70% 목표에 부응할 뿐 아니라, 부처 간 칸막이는 물론 중앙ㆍ지방간 칸막이 없애기의 첫 사례라는 데에도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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