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건설사 총 출동...다음달중 당락 결정

다음달중 최종낙찰자가 결정되는 울산신항만 남방파제 및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구간 건설공사 등 2건의 대형 턴키.대안입찰에 관련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연내 발주예정이던 턴키.대안공사가 내년으로 연기되는 등 발주상태가 불투명해짐에 따라 이 두건의 공사수주 향배에 따라 금년도 실적목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것으로 판단해 업체들이 사활을 건 한판 승부를 전개하고 있다.

이 두건의 공사금액만 모두 1조2천억원 규모에 이르는 초대형 공사 턴키.대안공사.

우선 총 사업비 4천700억원의 울산신항만 남방파제 공사입찰에는 내노라하는 대형 건설업체들이 얼굴을 내밀었다.

공사비 2천608억원인 1공구에는 극동컨소시엄(극동건설+산성물산+SK건설+신한종합건설)과 현대컨소시엄(현대건설+동양고속건설+해동건설+태성종합건설+동남종합건설), 대림컨소시엄(대림산업+현대산업개발+흥우건설+대광종합건설+덕산산업개발)이 입찰에 참여해 3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극동건설은 이번 공사입찰을 앞두고 본사를 울산으로 이전하는 배수진을 친반면 현대측은 풍부한 항만공사 경험을, 대림측은 현대산업개발의 연고권을 내세우고 있어 피말리는 싸움이 예상되고 있다.

2공구(공사비 2천153억원)는 대우컨소시엄(대우건설+LG건설+포스코건설+지역업체1개사)과 삼부컨소시엄(삼부토건+남동종건)이 2파전을 벌인다.

총 공사금액 7천340억원 규모의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구간 4개 공구에 대한 입찰에서는 모두 10개 컨소시엄이 응찰해 도전장을 냈다.

구로구 온수동∼부천시 여월동 구간인 1공구(공사비 1천412억원)의 경우 대림컨소시엄(대림산업(54%)+벽산건설(23%)+삼부토건(23%))과 신한종합건설(20%)을 파트너로 한팀을 이룬 삼환컨소시엄(80%)이 한판 승부를 벌인다.

3개 업체가 경쟁하는 1천854억원 규모의 제2공구에서 현대건설은 50%의 지분율로 한진중공업(39%) 및 고려개발(11%)과 호흡을 맞췄고, 경쟁업체인 코오롱건설은 95%의 높은 지분을 갖고 이에스산업(5%)과 경남기업은 1공구와 같은 컨소시엄을 그대로 유지한 채 경쟁에 나섰다.

총 1천862억원 규모의 제3공구의 경우 신성건설은 구성원 없이 단독으로 응찰해 관심을 모으고 있으며, 이에 맞서는 대우건설은 68%의 지분을 갖고 2공구에 대표사로 도전하는 코오롱건설(22%) 이외에 ㈜신한(10%) 등과 한팀을 구성했다.

가장 규모가 큰 총 2천212억원의 4공구에는 현대산업개발(70%)이 진흥기업(30%)과 손을 잡은 반면 경남기업(70%)이 서희건설(30%)과 팀을 구성, 공략에 나섰다.

당초 4공구에는 삼성물산과 두산산업개발이 각각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었다.

한편 경남기업이 4개 공구중 3곳에 동시에 입찰참가등록을 마쳐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 두건의 공사는 설계심사 등을 거쳐 다음달중 가격개찰과 함께 그 주인이 가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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