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 모의훈련 및 이론·실습 교육 진행

[고양=일간투데이 안정오 기자] 고양시 덕양구보건소는 이달 20일 일산동구청 일대에서 2013년도 을지훈련의 일환으로 경기도 시․군 생물테러 담당자 약 100명을 대상으로 생물테러 대응 훈련을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20일 오전 일산문화공원에서 덕양보건소, 일산경찰서, 일산소방서, 제9사단이 참여해 초동조치 모의훈련이 진행되고, 오후에는 일산동구청 대회의실에서 생물테러 대응 이론교육과 보호복 착․탈의 실습교육이 실시될 예정이다.

생물테러는 바이러스, 세균, 독소 등을 사용해 살상하거나 질병을 일으켜 사회 붕괴를 유도하는 행위다.

테러에 사용되는 세균은 탄저, 두창, 페스트, 바이러스성출혈열 등이며, 발병할 때까지 며칠에서 몇 주의 시간이 걸리고, 그 기간 중 타인에게 전파가 가능해 초기 대응에 실패할 경우 2차 감염으로 막대한 인명피해와 사회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

보건소 담당자는 "“이번 훈련은 생물테러사건 발생 시 적극적인 초동조치 방법을 숙지해 시민들의 안전과 생명을 지킬 수 있는 교과서적인 훈련이 될 것"이라며 "만약 의심물질 발견 시 즉시 경찰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9·11테러 이후 미국에서는 우편물을 이용한 탄저테러로 22명이 감염돼 5명이 사망하는 등 당시 전 세계가 탄저테러의 공포에 휩싸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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