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질적 행동으로 국제사회 신뢰 얻기 촉구

▲ 일본 제국주의 침략시대의 군복을 입고 신사참배에 나선 일본 우익 세력 (사진=신화/서울뉴스통신)
[일간투데이 김태공 기자] 중국 외교부 사이트에 따르면, 훙레이(洪磊) 외교부 대변인은 15일 일본의 일부 내각대신들이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것과 관련 “일본 내각대신들이 2차대전 A급 전범이 모인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는데, 이는 역사 정의와 인류 양심에 대한 공공연한 도전이자 중국 등 아시아 피해국 국민들의 감정을 심각하게 해하는 행위”라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 류전민(劉振民) 부부장은 15일 오전 주(駐)중국 일본대사를 초치해 강력한 항의와 규탄 의사를 표했다.

훙레이 대변인은 “야스쿠니 신사 문제는 일본이 군국주의의 침략 역사에 대해 정확한 인식을 하고 있는지 또 중국 등 아시아 피해국 국민들의 감정을 존중하고 있는지와 관계된다. 또 일본 정치인들의 야스쿠니 신사 등 역사 문제에 대한 태도는 중일관계의 정치적 기초와 관계된다. 일본의 지도자가 어떠한 형식과 신분으로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하든 간에 실질적으로는 일본 군국주의가 행한 침략사를 부인하고 미화하는 것일 뿐이며 2차대전의 결과와 전후 국제질서에 도전하는 것으로 중국 등 아시아 국가와 국제사회의 격렬한 반대와 질책을 받게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훙레이 대변인은 중국 측은 일본이 역사를 직시하고 역사를 거울 삼을 때 미래를 향할 수 있다며, 중국은 일본이 침략사에 대해 깊이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고 약속을 충실히 지키는 등 실질적인 행동으로 국제사회의 신뢰를 얻기를 촉구하며, 그렇지 않으면 일본과 아시아 이웃 국가와의 관계에 미래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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