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투데이 김준성 기자] 7월 부도업체 수가 전월에 비해 43개나 늘어나면서 2008년 12월 48개 늘어난 이후 최대폭 증가세를 보였다.

한국은행은 20일 '7월중 어음부도율 동향'을 통해 지난달 법인.개인사업자 합한 부도업체 수가 101개로 6월(58개)보다 43개 증가했다고 밝혔다.

한은 관계자는 "6월29~30일 휴일 영향으로 해당일 어음교환이 7월로 넘어간 효과 등이 증가요인으로 작용한데 따른 것"이라며 "6월말 휴일효과를 감안하면 7월 부도업체 수도 1~5월 평균(83개)과 비슷한 80개 수준"이라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각각 제조업에서 20개, 건설업에서 7개, 서비스업에서 13개, 농림어업.광업.전기.가스.수도 등 기타 업종에서 3개 증가하는 등 모든 업종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18개, 지방에서 25개 증가했다.

지난달 신설법인 수는 7140개로 전월에 비해 1075개 늘어났다.

이는 전월 19일에서 당월 23일로 영업일수가 전월대비 4일 늘어난데 따른 것이다.

이번 증가는 지난 2월 5692개 이후 5월까지 증가세로 가다가 6월 423개 감소 후 급증한 것이다.

어음부도율(전자결제 조정전)은 전월대비 0.06%포인트 증가한 0.14%로 지난 4월 0.14% 이후 계속 하락세를 보이다가 급반전한 것이다.
이는 일부 건설 관련 부도업체의 어음부도액이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0.10%로 전월보다 0.04%포인트 증가, 지방은 0.38%로 전월대비 0.14%포인트 상승했다.

부도법인 수에 대한 신설법인 수의 배율은 108.2배로 6월 163.9배 보다 하락했다. 배율 108.2는 부도법인이 1개 생길 때마다 신설법인이 108개 생겼다는 의미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